신탄진 다가온 청년주택 투시도. (사진= 대전도시공사) |
이번 입주자 모집에서 청년 경쟁률 10.77대 1을 기록하며 임대료 부담으로 주거 고민을 거듭하는 지역 청년들의 다가온 주택에 대한 수요가 확실히 입증된 것이다.
1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4월 8일부터 12일까지 신탄진 다가온 청년주택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총 237세대 모집에 1197명이 신청했다. 모집 전체 평균 경쟁률은 5.1대 1이다.
모집 경쟁률은 청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공급대상별로 청년 83세대 모집에서 신청서를 낸 청년은 894명으로 10.7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급세대 유형별로는 36형(청년)이 26.8대로 가장 높았다.
인근 산단 근로자들에게도 해당 주택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산업단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산업단지형 행복주택' 24대 모집에서 118명이 신청해 4.9대 1을 기록했다.
도시공사는 신탄진역과 신탄진 나들목 인접 등 편리한 교통과 건물 내 행정복지센터 입소 및 인근 로하스공원과 신탄진 시장 등 편리한 정주 여건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청년과 신혼부부 등 사회 초년생과 고령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건설형 청년주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 지역 최초로 문을 연 구암 다가온 모집 경쟁률 역시 7.2대 1로 높았다.
이어 두 번째로 모집을 시작한 '신탄진 다가온'도 지역 청년들로부터 큰 관심을 끈 것이다.
대전 대덕구 신탄진 120-1 일원에 들어설 '신탄진 다가온 청년주택'은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의 2개 동에 21~54㎡의 다양한 크기의 237세대로 구성된다. 오는 6월 준공예정이며, 7월 중 계약을 체결해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단지 내부에는 세탁시설과 아이돌봄공간, 체력단련실 등이 마련된다.
가장 인기를 끄는 건 낮은 임대료다. 임대료는 최소 9만 5000원에서 25만 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60~80% 낮은 셈이다.
대전시는 지역 청년들의 주거 복지를 위해 추가로 다가온 주택을 들일 예정이다. 오는 11월 동구 낭월동에도 건설형 청년주택이 들어서며, 갑천과 중구 원도심에도 2만 가구의 청년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층의 생활비 부담을 위해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집 걱정을 덜고 일하고 아이를 키울 환경을 만들어 주거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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