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사진=이희택 기자. |
수도권과 인근 대전과 청주 등에 비할 수준은 아니지만, 수년 전부터 출퇴근 시간대 도심 곳곳의 지·정체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앞 사거리와 햇무리교에 이르는 국책연구단지 앞 사거리, 국도 1호선 금남면·고운동 방향 출입구, 갈매로, 절재로, 한누리대로 전반에 걸쳐 그렇다. 인구 30만 신도시에 벌써부터 막힘 현상이 나타나면서, 2030년 50만에 이르는 완성기에 대비하는 혁신 교통 정책을 요구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성동을 관통하는 갈매로의 차선 확장과 금강변 국도 96호선 유지, 올 상반기 나성1교와 2교 개통 등은 도심 교통망에 숨통을 더욱 크게 틀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종의사당 이전 시점까지 남북을 잇는 금강변 교량 추가 개설, 이마트 주변으로 가람IC(하이패스) 건설 여부도 주목되는 흐름이다.
행복도시건설청 주도 아래 세종시와 세종경찰청이 함께 주기적인 신호 최적화에 나서고 있는 이유도 능동적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LH와 도로교통공단 및 한국교통연구원 등 관계기관 전문가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다.
한누리대로와 절재로 통행 여건이 이전보다 나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행복청 제공. |
출퇴근 시간대 신호 주기를 160초에서 180초로 상향하고, 신호체계 변경과 교통량에 따라 신호시간을 적정하게 배분한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또 신호 현시 주기 조정과 운전자 주의 환기 표지판 및 보행자 작동 신호기 설치, 회전 교차로 다수 도입 등도 주효한 정책 목록들이다.
그 결과 절재로와 한누리대로, 가름로의 차량 속도와 통행 시간이 크게 나아졌다. 오는 6월 제2차 신호 최적화 등 교통 흐름 개선 회의는 또 다른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관건은 그동안의 개선 지표를 넘어서는 실제 운전자 체감도 향상에 있다.
김형렬 청장은 "향후 5·6생활권 개발과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등으로 교통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교통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활성화 등으로 교통 흐름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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