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
김 지사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총선참패 후 국민의힘 모습을 보자니 기가 막히고 화가 난다. 희망과 기대를 찾아볼 수 없는, 죽어가는 정당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총선 내내 인재영입위원장, 공천관리위원으로, 총선 직전엔 당사무총장으로 활동한 의원의 원내대표설이 흘러나오지 않나, 자숙도 모자랄 판에 무슨 낯으로 원내대표설인가"라며 "그렇게 민심을 읽지 못하고, 몰염치하니 총선에 대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머리 박고 눈치나 보는 소위(所謂) 중진의원님들. 눈치 보면서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비겁한 정치, 이제 그만해야 한다"라며 "중진의원들께서 지금하실 일은 당을 위한 희생과 헌신의 역할을 찾는 것이다. 명예로운 정치적 죽음을 택하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국민의힘이 처한 작금의 상황은 4년 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지금은 3년이 넘게 남은 집권 여당이자 국가와 국민께 무한한 책임을 지고 있는 정당"이라며 "흘러간 물로는 물레를 돌릴 수 없다. 요즘 세상에 명의(名醫) 화타는 없다. 구성원 모두가 자신을 버리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새로운 당을 만들어 가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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