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시민과의 대화 토론회장 마련 허심탄회 대화 나눠 |
이날 이 시장은 시 정책 여러 분야에서 추진되는 역점사업에 대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민들과 대담 형태로 '시민과의 대화'에 나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특히 3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 토론회에 참석했던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와 이동호 모현소망교회 목사, 임지윤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 인모란 보라중학교 학부모 회장이 패널로 참석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로·교통망 확충, 이동 신도시 조성 현황 등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교육 인프라 구축 등 민생 토론회에서 논의된 현안들을 되짚어보며 시가 추진하는 정책들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토론장 참석자들은 최근 45년 간 시민의 숙원이던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소식에 기뻐하며 시 정책에 대해 질문이 쏟아졌다.
■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배경
이 시장은 "1979년 평택시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이 지정된 이후 용인시 행정구역이 포함되어 해당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가 불가피했다.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인 면적은 서울 여의도 8배, 오산시 1.5배 면적이 각종 규제에 묶여 공장설립 금지 및 제한, 주거 제한 등 개발이 제한적이였지만 올 3월 삼성전자가 용인 이동·남사읍 일대 220만평에 360조원을 투자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발표가 나와 상수원 보호구역 부분해제를 검토했으나 전면 해제로 가닥을 잡고 정부와 협상 끝에 규제가 풀리면서 앞으로 해당 지역에 기업 입주, 주거·문화예술·생활체육 공간 마련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4월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상생 협력 증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정장선 평택시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과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체결 직후 LH가 국토교통부에 국가산단 승인 신청을 했고 국토부가 내년 1분기쯤 국가산단 승인을 하게 되면 상수원 보호구역은 완전히 해제된다"고 말했다.
■ 처인구 숙업 사업인 국가철도망 계획
용인 전체 면적의 79%를 차지한 처인구의 교통망 확충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처인구의 숙원사업인 경강선을 국가산단이 들어설 남사까지 연장하는 사업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경기 광주시와 공동으로 진행한 용역에서 비용대비편익(BC)이 0.92로 높게 나와 지난해 3월 유치한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해 11월 조성이 발표된 국가산단 배후도시 성격의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도가 들어설 것이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2021년 민선 7기 시절에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실패했던 사업을 민선 8기에 현실화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이미 국토교통부에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한 상태다. 당 초 2026년 7월로 예정된 제5차 계획을 1년여 앞당기면 좋겠다는 뜻을 2022년 10월 윤 대통령을 만나 요청했으며, 5차 계획은 내년에 수립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수지구의 숙원인 지하철 3호선을 연장하는 사업도 용인·수원·성남·화성시가 공동 용역을 통해 최적의 노선안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으며 5월 중 4개시 시장들이 만나 중간보고회 형식으로 내용을 검토하고, 국토교통부에 반영을 건의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 이동읍 신도시 추진 현황
정부가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배후도시로 이동읍 일대 69만평에 3만 8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신도시 조성 발표에 발 맞춰 2034년 완성될 계획을 구상했지만 2~3년 시기를 앞당기는데 목표를 두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가산단의 삼성전자 첫번째 생산라인(Fab) 가동 시기가 2030년이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일할 배후도시 역할을 할 신도시의 조성에도 속도를 내는데 행정력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국가산단 교통망 확충 계획
"올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 토론회에서 국가산단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국도 45호선의 조기 확장(4차로→8차로)이 필수이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 했고, 27일 박상우 장관이 국가산단 현장에서 45호선의 교통 체증을 실감했고, 45호선을 비롯한 국가산단 연계 도로망의 조속한 확충 의지를 공감했다"고 말했다.
또한 "공약사업이었던 반도체 고속도로(화성 양감~용인 남사·이동~안성 일죽) 사업도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 반도체는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라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자는 의미로 반도체 고속도로를 추진했는데 현재 국토부가 한국개발연구원에 적격성을 의뢰한 상태로 고속도로 건설 공약이 2년 만에 실행단계에 들어간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
"공약이기도 한 반도체 고교 신설을 위해 시장 취임 이후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고위 관계자들을 수차례 만나는 등 공약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25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가칭)용인 반도체 고등학교 신설 안건이 통과됐다"고 말했다.
특히 "3월 폐교된 처인구 남사읍 남곡분교 자리에 24학급 380여명 규모의 반도체 특성화 고등학교가 2026년 3월 개교할 것으로 보인다"며 "용인 인구 150만명 시대를 대비해 다양한 교육수요에 부응하고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과학고와 실용 예술 중심의 예술고 설립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대한민국 연극 용인 유치 배경
"대한민국 최고 권위와 전통인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가 6월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용인 곳곳에서 펼쳐진다"며 "각 시·도 예선이 거의 끝났고 용인에서 무대에 오를 본선 진출팀(16개)이 많이 선발된 상태다. 제1회 전국 대학생 연극제도 7월 23일까지 축제가 이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생 참가자들을 위해 용인자연휴양림에 숙소를 마련해 주는 등 지원을 할 계획이고,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처인구 마평동 용인종합운동장에서 '용인르네상스 광장축제' 형식으로 열 것이며, 인근의 용인중앙시장에선 야시장을 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특례시 지원 특별법 법안 등
대통령 민생 토론회 이후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해 행안부 주재의 TF가 꾸려져 제22대 국회 출범 후 발의할 '특례시 지원 특별법' 법안을 만들고 있다. 시민들의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시립미술관·박물관 건립도 검토하고 구상하고 있다.
끝으로 "시정 비전인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는 시의 역점사업인 반도체 산업 육성에 주력할 뿐 아니라 시민 삶 전반이 골고루 풍요로워 지도록 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용인의 여러 분야를 업그레이드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대형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수행해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시민 삶의 질이 높아지도록 생활 밀착형 행정 서비스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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