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정문 |
충남대는 29일 오전 11시 대학본부별관 CNU 홀에서 긴급학무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의과대학 모집인원 확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충남대는 올해 수능을 치르는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에 한해 기존정원 110명에서 45명이 늘어난 155명을 뽑고, 2026학년도부턴 교육부 증원분 대로 90명이 늘어난 2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정원외 선발 3명은 제외된 수치다.
앞서 교육부는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을 위해 충남대 등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정원은 200명까지 늘릴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이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과 수업 거부가 이어지자 대규모 유급을 막기 위해 국립대 총장들이 모집인원의 유연화(50~100%)를 제안했다.
30일까지 의대 정원 관련 학칙개정과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마무리해 달라는 교육부 요청이 있었고, 2025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을 확정해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교원·시설·기자재 등 충남대 자체 여건을 고려해 결정했다"며 "교육현장을 떠나 있는 의대 학생들이 하루빨리 배움의 공간으로 돌아와 학습권을 보장받기를 바라는 조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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