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월요일 오전 11시경 직원들이 아무도 없어 텅 비어있는 충북도청 남부출장소 사무실 모습 |
옥천에 위치한 도청 남부출장소는 29일 오전 10시 50분부터 1시간 가량을 전 직원 15명이 아무도 없어 민원인들이 왔다 되돌아 가고, 민원인에게 전화가 와도 아무도 받지 않았다.
이날 오전은 월요일 이라서 민원인이 많고, 문의 전화도 많이 걸려오는 날이지만, 직원들이 아무도 없어 민원인은 사무실을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이곳 저곳을 살펴 보는 등 주인이 없는 집과 같은 상태였다.
공무원 규칙에 의하면 급한일이 있더라도, 필수 인원은 사무실에 상주해야 한다.
출장소측은 “이날 아침에 일일명예소장이 전직원을 상대로 회의를 소집해 참석해야 해서 사무실을 비웠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것은 공무원규칙 위반이며, 위험한 행동이라는 평이다. 명예 일일 명예소장은 말그대로 하루만 근무하고, 퇴근하는 사람이다.
이날 오전 방문한 민원인은 “전직 퇴직 공무원인 A씨가 이날 일일 명예소장직을 맡아 아침에 회의를 소집했다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고, 공무를 팽게치고 사무실을 통째로 비워서 중요서류가 그대로 방치된 것도 직무를 유기한 일” 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남부출장소측은 “어찌 되었든 사무실을 통째로 비운 것은 잘못” 이라며 “정식 소장님이 없어서 생길일로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다 ”라고 말했다. 옥천=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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