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에 중부권 최초로 '어린이 놀이터'가 마련돼 5월 1일 개관한다. 박물관은 대전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전통놀이 알리기 캐릭터인 조오랭과 시간 여행을 하는 컨셉으로 아이들에게 전통 놀이 체험과 역사를 배울 기회과 공간을 제공한다. (사진= 김지윤 기자) |
대전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전통놀이를 알리기 위해 새롭게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캐릭터 '조오랭'과 함께 시간 여행해 우리나라 전통놀이를 현대화해 지역 어린이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29일 대전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오는 5월 1일 처음 '우리놀이터'를 공개하고, 개관한다. 놀이터는 박물관 B동 어린이체험전시관에 마련됐다.
우리놀이터는 전통놀이와 이와 관련된 놀이기구를 현대화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문화공간이다.
앞서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우리놀이터 신규 조성 대상지' 국가 공모 사업에서 대전시립박물관이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박물관은 작년 연말 우리놀이터 준공 이후 3차례에 걸친 안전 점검 테스크를 거친 뒤 오는 5월 개관 이용을 시작한다. 공진원은 우리 고유의 놀이와 문화를 시민 일상 생활 속에서 가깝고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도록 '우리 놀이터'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전주한옥마을과 고양어린이박물관, 경주엑스포대공원,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서울, 파주 등 전국에 6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대전 우리 놀이터 내부. (사진= 김지윤 기자) |
대전시립박물관은 놀이터 내부에 공진원이 개발한 21가지 전통놀이 중 15개의 놀이를 구비해 지역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전통을 습득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전은 타지역 다른 놀이터와 달리 대도구 체험시설을 배치했다. 대형 팽이부터 대형 산가지놀이 등 아이들이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대도구 시설을 마련한 것이다. 현장에는 아이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놀이터 현장에 전통놀이 선생님이 상주해 놀이 방식과 역사를 안내할 방침이다.
다만, 안전 확보를 위해 놀이터 이용자를 만 3세에서 만8세로 좁히다 보니 시설 이용이 어려운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통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에 어린이 체험전시를 상설화해 지역 어린이들이 언제든 체험하고 찾아올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이번 놀이터 개관을 계기로 가족이 함께 할 전통놀이 교육도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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