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춘기 대전시노동권익센터장이 대상 수상자인 박효정 씨에게 상장을 전달하고 있다. |
영예의 대상은 장기·조직 구득 코디네이터로 일하면서 현장의 이야기를 보여준 박효정 씨의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못하는 사람’이 차지해 상장과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우수상은 민다현 씨의 ‘띵동~어서오세요’가 선정돼 상장과 상금 50만 원을 받았다. 장려상은 최다운 씨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해요’와 이건우 씨의 ‘나는 내 마음의 담당 간호사입니다’가 차지해 상장과 상금 20만 원 씩을 받았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한성일 중도일보 국장은 "공모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 직군이 확대되면서 현장 이야기도 풍부해지고 있고,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도 더욱 많아졌다”며 “이 글들을 접하는 대전시민들에게도 감정노동자에 대한 존중의 마음이 충분히 전달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인 김채운 심사위원은 "확실히 글의 수준이 높아졌고 감정노동자들의 애환과 고충을 마음 깊이 알 수 있는 글들인 것 같다”며 “수기공모전이 더욱 확대되고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수상작 4편과 입선작 19편은 <2024 대전시 감정노동존중 수기 공모전Ⅲ 글모음> 책자로 제작돼 6월 중 대전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홍춘기 센터장은 "수기공모전을 통해 대전지역 감정노동자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매우 감사하다”며 “진심을 담은 수기들이 감정노동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어주듯, 대전시민들에게도 주변 감정노동자들에게 격려와 연대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