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어울링&자전거 투어] 중앙공원 '지구환경 참여 코너'…펭귄 등장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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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어울링&자전거 투어] 중앙공원 '지구환경 참여 코너'…펭귄 등장 사연은

조치원읍 평리 활동가 중심, 지구온난화에 살 곳을 잃어가는 펭귄 그리기 이벤트 진행

  • 승인 2024-04-29 07:53
  • 신문게재 2024-04-29 5면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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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어울링&자전가 타고 행복도시 보물찾기 행사장에서 김도윤(10) 학생이 조치원읍 평리의 지구온난화 위기의 펭귄을 그리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4월 27일 세종시 중앙공원에서 열린 '2024 어울링 & 자전거 타고 행복도시 보물 찾기' 행사장.

이날 메인 행사장에선 환경을 생각하고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이들의 홍보와 체험부스가 함께 운영됐다. 이중 세종시 조치원읍 평리는 유유히 흐르는 조천천을 끼고 형성된 작은 마을이면서 초록펭귄마을이라는 애칭이 붙은 곳이다. 마을의 형태가 흔히 모래시계처럼 생긴 것으로 생각되나 탄소중립 환경활동을 실천하는 이곳 주민들은 지구온난화에 살 곳을 잃어가는 펭귄을 닮았다고 여기고 그러한 애칭을 붙였다.

이날 평리 활동가들은 행사장에 마을에서 자라는 꽃과 나무를 소개한 책자를 전시하고, 내가 사는 곳에서 지구환경을 생각한다는 의미로 펭귄 그리기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주로 초등학교 학생들이 의자에 앉아 골똘히 생각하며 펭귄을 그렸고, 그중 김도윤(10) 학생은 꽤나 의미있는 그림을 즉석에서 그려냈다. 한 손에는 물고기를 잡은 채 나머지 한 손으로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펭귄 앞에는 조금씩 녹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얼음 한 덩어리가 놓여 있다.

김도윤 학생의 어머니는 "지구의 날이기도 하고, 자전거와 걷기를 통해 환경을 생각하는 분들이 모이는 자리에 아이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나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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