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크콘서트는 충청남도와 천안시의 후원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자유 번영을 지향하는 국정과제에 대해 소중한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이날 콘서트는 남북통일코리아악단의 개막공연, 감사패 수여, 김영호 장관의 '비욘드 유토피아, 못다 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 이소연 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의 질의응답, 검도시범단과 청라합창단의 식후공연 등이 진행됐다.
김영호 장관은 탈북민 6351명을 대상으로 축적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실상을 소개했다.
아울러 백두혈통 세습에 대한 부정적 평가, 개인주의 성향 증가와 집단주의 기피, 거센 단속에도 꾸준히 유통되는 외부 정보 등 더디지만 북한 주민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정은 권력 승계 부정적 평가 중 탈북 연도 기준 2006~2010년 36.6%에서 2016년 이후 56.3%로 크게 상승했으며, 이는 세습에 관한 북한 주민의 부정적인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콘서트는 '북한 바로 알고 알리기'라는 2024년 통일부 핵심과제를 기조로 통일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민에게 객관적이고 올바른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뜻깊은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 실상, 그들이 살아온 문화와 환경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실천이자 진정한 통일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축전을 통해 "이번 콘서트를 통해 국민의 올바른 통일 인식 확산하길 바란다"며 "수많은 고난을 넘어 정착한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주길 바라며, 충청남도는 이에 앞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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