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넷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4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0.03% 상승 폭을 유지했고, 경기도 역시 0.00%로 보합세가 이어졌다. 충청권 4개 시도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는데, 대전과 충남의 경우엔 하락 폭이 줄었다. 먼저 대전 매매가는 0.0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0.07%)와 비교해 0.03%포인트 반등했다. 충남의 경우도 0.03%로 전주(-0.08%)보다 0.05%포인트 하락 폭이 줄었다.
대전은 대덕구와 중구에서 각각 0.10%, 0.09% 하락세를 보였는데, 대덕구는 덕암·중리동 구축 위주로, 중구는 공급물량에 영향이 있는 목동과 선화동 위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세종은 0.23% 하락하면서 하락 폭이 전주(0.19%)보다 0.04%포인트 확대됐다. 세종은 17개 시도 중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낙폭 또한 충북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컸다. 충북 매매는 0.05% 하락했다. 상승 전환된 전주(0.01%)보다 0.06%포인트 빠지면서 하락 폭도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과 충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대체로 하락폭이 줄면서 서울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받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서울은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에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관망세가 지속 중"이라며 "선호지역 단지에서 매도 희망가 상향조정에도 불구 매수문의 유지되고 간헐적 거래 발생하는 등 지역과 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의 한 공인중개사는 "서울에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아직까진 관망세로 보이는 만큼, 속단하긴 힘든 상황"이라며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영향 여파가 지역으로 오는 것은 맞기 때문에 지역에서 얼마나 반등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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