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대표 후식 반쭘느억 |
'벙아엠'은 '후식(디저트)'라는 뜻의 캄보디아어로 캄보디아의 후식은 대부분 달달한다. 오늘은 달달한 벙아엠 중에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 명품 벙아엠, '벙아엠 반 쭘느억'을 소개한다. '벙아엠 반 쭘느억'은 설탕물에 콩이 들어가 있는 찹쌀떡을 끓여 만든 디저트이다. 이 디저트는 녹두, 실파, 코코넛, 깨, 생강, 찹쌀, 설탕, 소금 등 간단한 재료로 만든다. 먼저 끓인 녹두에 다진 실파를 버무려 앙꼬(찹쌀)를 만들고, 이 앙꼬를 찹쌀 반죽 만든 다음 녹두에 넣어 동그란 떡을 만든다. 이 떡을 설탕물에 끓이는데 여기에 얇게 저민 생강을 넣어 같이 끓인다. 여기에 캄보디아 벙아엠에 절대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코코넛액을 넣어야 한다. 코코넛 액은 잘 익은 코코넛의 과육으로 만드는데 고소한 맛을 첨가한다. 마지막으로는 볶은 후 빻아 놓은 깨를 위에 뿌려 한층 더 고소한 맛을 넣어준다.
'벙아엠 반 쭘느억' 에는 앙꼬가 들어있지 않은 작은 찹쌀떡들을 넣기도 한다. 이 떡은 '놈 이' 라고 부르는데 이 떡은 너무 부드러워서 씹지 않고 넘길 수 있다. 하지만 잘못하면 목에 걸릴 수 있으니 반드시 씹어 삼키도록 해야 한다.
'벙아엠 반 쭘느억'은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다. 시장 안에 벙아엠을 파는 곳이라면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벙아엠 반 쭘느억'은 저녁 시간에도 찾을 수 있고, 오전도 구할 수 있다.
한국의 찹쌀떡과 비슷한 질감과 맛이 느껴지는 '벙아엠 반 쭘느억'은 처음 접해도 별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녹두 들어가는 송편 먹고 보니 이 반 쭘느억이 생각이 난다. 양나리 명예기자(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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