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이 만개한 고창읍성 전경./고창군 제공 |
25일 고창군에 따르면 읍성 내부에는 봄비를 맞고 연초록 물이 오른 나뭇잎들이 싱그럽고, 성곽 밖으로는 진홍빛 철쭉이 장관을 이루며 봄을 즐기기 위해 고창을 찾는 관광객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모양성'으로도 불리는 고창읍성은 1453년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전라도민들이 슬기로 총화 축성한 자연석 성곽이다. 571년의 역사만큼이나 예스러움이 묻어나는 고창읍성은 사계절 내내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손바닥만 한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 돌면 극락왕생한다는 전설 때문에 매년 10월(음력 9월 9일 전후) 답성 놀이도 열린다.
철쭉이 만개한 고창읍성 전경./고창군 제공 |
성곽 안쪽으로는 500년 이상 된 노송의 자태를 감상하며 산림욕을 즐기고, 바깥쪽에선 봄꽃으로 물든 철쭉 길을 걷고, 성곽 위로는 탁 트인 시가지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일 석 삼조의 길이 원형을 이루며 펼쳐져 있다.
고창읍 시가지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고창읍성 주변에는 군청과 고창문화의 전당, 판소리박물관, 신재효 판소리공원, 전봉준 장군 동상 공원 등 군의 대표적 문화시설이 모여 있어 상춘객을 유혹하는 봄나들이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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