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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청장은 이날 당선 이후 중도일보를 처음 찾은 자리에서 "이 시장은 집권여당의 유력한 정치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전 원도심 중구에 있는 소진공이 올 6월 신도심 유성구 이전을 공식화한 이후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이 시장에게 해결사 역할을 주문한 것이다.
야당 초선 기초단체장인 김 청장으로선 정부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집권여당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에게 SOS를 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이 시장이 원도심인 대전 동구청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원도심 활성화와 직결된 이 사안에 대해서 역량을 발휘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이 시장 역할론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김 청장은 그러면서 "첫 번째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진공 이전에 대해 중지 명령을 한다면 중구에 잔류할 수 있다"며 "또 다른 두 번째 방안도 있는 데 현재로선 공식적으로 말씀 못 드리고 첫 번째 방안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이 두 번째 방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소진공이 중구 민·관·정 만류에도 결국 유성구로 이전할 경우 그 자리를 대체할 기관 유치에 이 시장이 역할을 해달라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시장은 소진공 이전 추진이 알려진 지난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진공이 원도심을 떠난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소리(협의)도 없이 가려고 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이후 중국 베트남 공무 출장길에 오르면서 공식적인 언급할 기회가 없었는데 귀국 뒤 다음주 시청에 출근하면 또 다시 이 사안에 대해 언급할지 귀추가 모인다.
김 청장은 이와 함께 이 시장과 당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일각에서 우려하는 '대전시-중구 갈등' 우려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그는 "중구 발전을 위해선 어느 누구와도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잘 못 알려진 점이 있는 데 대전시가 추진하는 보문산 프로젝트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실효성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이 세계적으로 육성하려고 하는 0시 축제에 대해서도 "중구 일원에서도 열리는 행사인 만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일·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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