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시도별 순이동률. 사진=통계청 제공. |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총전입 1만 8518명, 총전출 1만 8180명으로 순이동은 338명 늘었다. 비율로 환산하면, 0.3% 증가한 수치다. 세종도 총전입 5383명, 총전출 5258명으로 순이동이 125명 많아지면서 0.4% 늘었다.
충남은 총전입 2만 6238명, 총전출 2만 4062명으로 순이동이 2176명에 달했다. 비율로 보면 1.2% 늘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1.3%)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충북의 경우도 총전입 1만 7052명, 총전출 1만 6406명으로 순이동이 646명 늘어 0.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론 인구 이동이 줄었다. 3월 전입신고서 중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이동한 사람은 56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2만6000명) 감소했다. 이동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해 9월(-1.6%) 이후 6개월 만이다. 또 3월 중 인구이동률(인구 백 명당 이동자 수)은 13.0%로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 줄었다.
2024년 3월 전국 인구 이동표. 사진=통계청 제공. |
일각에선 향후 충청권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인구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4년 전부터 충청권에선 정비사업이 꾸준히 추진됐고, 신축 입주 아파트가 속속 나오면서, 인구 순이동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대전과 충남은 수도권과 가깝고, 정비사업이 꾸준해 신축 아파트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낙후됐던 원도심 개발도 활발해지고 있어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면 떠났던 이들이 다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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