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의석 26석 가운데 22석이 더불어민주당이며 오는 6월 말로 예정된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갑·을 의원들 편가르기, 자리 다툼, 무소속 의원 복당 변수까지 겹쳐 내분을 앓고 있다.
여수시의회는 오는 6월 말 전반기 의장단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갈 의장단 선출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의장단은 의장과 부의장 2명, 운영위원회, 기획행정위원회, 환경복지위원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회와 예설산특위, 윤리특위 등 2개 특별위원회를 포함해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의원 26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여수갑 선거구 의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도 여수갑 선거구 소속 의원이 의장직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역에서 제기되고 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22명, 무소속 4명인 가운데 여수을 선거구 무소속 시의원 2명이 복당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승인 여부는 여수을 지역위원장인 조계원 당선인의 의지가 가장 크게 작용한다.
무소속 시의원 2명은 총선 과정에서 조계원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온 이들로 6월 이전 복당할 경우 의장단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조 당선인의 후광을 입고 복당과 동시에 의장단 진입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편 조 당선인은 총선 과정에서 현역 의원의 줄세우기 정치를 비판하며 "지방의회 운영에 개입하지 않고 시·도 의원들의 자율적인 의정활동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 향후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귀추가 주목된다.
여수=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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