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상준)가 공개한 '3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의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5.9% 증가한 83억4000만 달러, 수입은 15.2% 감소한 37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45억8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충남은 각각 3000만 달러, 46억300만 달러 흑자를, 세종 5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세종과 충남의 수출은 각각 전년 동월대비 23.2%, 6.4% 증가한 반면 대전은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의 경우 주요 수출 품목인 의약품(74.4%), 인쇄회로(39.2%) 수출도 전년 동월대비 대폭 증가했다. 특히, 이차전지 관련 소재인 기타화학공업제품(1005.6%), 합성수지(12.9%)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충남은 주력 수출 품목인 집적회로반도체(13.2%), 전산기록매체(16.4%)는 물론 경유(26.1%), 제트유·등유(60.8%), 기초유분(52.5%), 석유화학 중간원료(18.1%) 등이 전년 동월대비 크게 증가하며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전국 수출 순위도 2위(74억 900만 달러)로 한 단계 상승하며, 비수도권 지자체 중(경기 제외) 가장 높았다.
반면 대전은 집적회로반도체(0.8%)가 전년 동월대비 증가하며 회복세로 전환했지만, 인쇄용지(-23.5%), 펌프(-21.9%), 자동차부품(-10.1%) 등의 영향으로 전체 수출 감소는 막지 못했다.
무협 관계자는 "대전은 올해 수출 상승을 이끌어 온 우주선(인공위성) 수출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다만, 주요 수출품인 집적회로반도체 수출이 상승세로 전환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지역별 수입은 대전(-10.8%)과 충남(-9.3%)이 감소했고, 세종(43.6%)의 경우 곡류(349.3%) 영향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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