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꿀잼대전 힐링캠프 현장 모습. (사진= 이성희 기자) |
최근 국내 캠핑족이 크게 늘어나며 젊은 부부부터,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까지 함께 추억을 쌓을 공간을 찾는 이들도 느는 추세다.
오는 4월 말 주말, 중부권 대표 패밀리 캠핑 프로그램인 '2024 꿀잼대전 힐링캠프'가 대전 동구 상소동 오토캠핑장에서 열리며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이 막히며 국내 여행이라는 좁은 선택지로 인해 급격히 오른 캠핑 열기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캠핑 이용자가 500만 명을 넘어서면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23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2023년 4분기(10~12월) 전국 야영장은 3743개로 전년(3280개)보다 14.2%나 늘었다. 이는 2009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후 가장 많은 수치다. 캠핑을 즐기는 인구도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2023년 12월 발표한 '캠핑 이용자 실태조사'를 보면 2022년 집계된 캠핑 인구는 583만 명이다.
힐링 캠프 참가가족들이 초대가수의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이성희 기자) |
4월 27일부터 28일, 1박 2일 동안 상소동 오토캠핑장에서 진행되는 힐링캠프는 40가족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틀간 특별한 추억을 가족들이 다양한 추억을 만들도록 캠핑 요리대회, 가족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꿀잼대전 힐링캠프는 2023년 처음 시작했다. 지난해 6월부터 9월, 11월 3회에 걸쳐 진행된 힐링캠프는 지역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작년 한 해 동안 힐링 캠프에 참여한 가족은 160팀, 약 800여 명이 한데 모여 가족 사랑을 만끽했다.
특히, 지역 전통시장과 대전 대표 관광지 연계 투어 프로그램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대전 브랜드를 알려 노잼 대전을 탈피해 꿀잼 대전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2023 꿀잼대전 힐링캠프날 밤 가족들이 서로 끌어 안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이성희 기자) |
대전 관광지를 둘러보는 관광스탬프투어와 함께 전통시장 체험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장보기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올해 힐링캠프 기간도 늘어난다. 지난해 3회에 그쳐 여운이 남았다는 평이 많았던 만큼 올해는 4월 첫 회를 시작으로 6월과 9월, 10월 등 4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 첫 회 힐링캠프에 신청한 20대 김 씨는 "작년에 아쉽게 자리가 없어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운 좋게 참가할 수 있을 것 같아 벌써 기대된다"라며 "캠핑 갈 때마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봤는데, 이번엔 전통 시장에서 음식을 사야 한다니 색다르고 좋다. 캠핑은 각자 노는 분위기였는데 함께 온 다른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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