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 사업은 도시의 정체성 형성을 통한 지역 특성 살리기,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등과 연계한 관광지 개발로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천안시의 도시미관 향상을 위한 특수시책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1. 천안시, 공간환경전략계획 용역 완료...단계별 진행
2. 천안시, 경관계획 재수립...체계적인 정책 마련
3. 천안시, 경관 사업으로 관광도시 이미지 구축 나서
천안시는 관내 특성에 맞는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한 경관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경관 사업 추진과 야간경관 개선 등으로 '볼거리 있는 천안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실제 시는 행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천안 별빛우물 성정시장 개선사업'에 나섰다.
시는 성정시장을 12월까지 노후시설 개선을 통한 쾌적한 공간 조성으로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탈바꿈하고, 장애인, 노인 등 신체가 불편한 시민을 위해 모두가 소외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물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로 인한 시장 활성화로 지역 경제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야간경관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21년부터 관내 공원, 산책길 등 총 19개소의 야간경관 개선을 완료했다.
특히 천안시민이 직접 뽑은 '2023년 10대 뉴스' 중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야간명소 조성사업이 1위로 선정될 만큼,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게다가 천안을 대표하는 벚꽃길 중 한 곳인 원성천에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경관조명을 설치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은 봄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앞으로도 시는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를 위한 특색 있는 공간 조성을 위해 천호지공원 천수교, 능수버들공원, 신방공원, 천안천 목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 야간경관을 설치할 전망이다.
염혜숙 건축과장은 "앞으로 매년 똑같은 경관 사업이 아닌, 업그레이드를 통한 개선으로 매번 새로운 것들을 선보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관내에 자연경관이 없기에 가식적이지 않은 선에서 인위적으로 소규모 공원, 산책로 등에 소소하지만 볼거리를 제공해 눈길이 가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공간이든 화려하고 대규모로 진행하기에는 한계성이 있다"며 "하지만 아직 발굴되지 않은 곳을 어떤 식으로 접근해 시민들이 충족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