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제는 건강걷기와 접목한 대장승퍼레이드, 전국 최대 장승공원에서 열리는 장승대제, 칠갑을 상징하는 장승 조각가 7인의 장승깎기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마을 장승제를 3곳에서 6곳으로 확대하고 전통 혼례식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람객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장승공원과 주 행사장이 이원화됐던 이전 행사와는 달리 관람객의 동선을 고려해 주 무대와 부스(먹거리 등) 위치를 변경하는 등 효율적으로 운영했다.
아울러 웃다리농악한마당, 부여군충남국악단공연, 전통줄타기, 모두모여윈드오케스트라 공연과 가수 이정석, 이규석, 전원석의 초청 공연이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임호빈 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칠갑산과 장승의 하모니, 청양에서 꽃 피다'라는 주제로 장승과 자연, 사람의 공존을 의미 있게 부각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돈곤 군수는 "지난해 수해로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일어난 군민이 이번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 1999년 조성한 장승공원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장승과 관련 마을제를 계승한 전통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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