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사람]권태훈 지렁이눈물 생태정원 협동조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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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사람]권태훈 지렁이눈물 생태정원 협동조합 대표

멸종위기종과 토종생물 복원해 생태 감수성 함양하는 교육장 만들고 환경교육 앞장서다

  • 승인 2024-04-22 09:54
  • 수정 2024-04-22 15:11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권태훈
권태훈 지렁이눈물 생태조합 협동조합 대표가 지구 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다른 생명과 화해하고 지구와 어울려 하나 되는 치유농장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권태훈 지렁이눈물 생태정원 협동조합 대표가 21일 대전스토리투어(대표 안여종) 새벽투어 버드내 산책편에서 버드내데크길과 유등천유래비, 뿌리공원, 교통광장을 거쳐 정생동 지렁이 눈물 생태정원에서 쑥캐기 체험을 하고 권태훈 대표의 특강을 듣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구 단재로 65-60 정생동 고향에 정착해 1000여 평의 땅에 지렁이눈물 생태정원을 조성하면서 환경운동을 하고 있는 권 대표는 충남대 법학과 83학번으로, 박철수 감독이 연출한 MBC 미니시리즈 김한길 원작의 ‘여자의 남자’ 조감독으로 활동했고, 각종 영화의 조연배우로도 활동했던 경력이 있다. 10여 년 전부터 미얀마에 가서 군부독재에 항거하는 시민군을 도우며 미얀마 커피를 수입해 판 수익금을 미얀마인들을 위해 후원하는 등 공익적이고 인도적인 활동에 앞장서 왔다.

권 대표는 “지렁이눈물 생태정원 협동조합은 중구 어남동 6번지에 본점이 있고, 지점은 중구 단재로 65-60 정생동, 지점은 충남 부여군 부여읍 사비로 108번길 11-1, 2층에 위치해 있다”며 “환경 교과서에 나오는 멸종 위기종 10여 종과 토종생물 200여 종을 복원해 생물 다양성 체험을 통해 생태 감수성을 함양하는 교육장”이라고 소개했다.



권 대표는 이어 “생태 감수성 교육으로 다른 생명과 공생하고 인간의 유일한 집인 지구를 보호하는 지구인을 양성하는 게 환경교육의 목적”이라며 “지구, 생명, 인간의 3가지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지구 활동 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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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과 생명 활동 프로그램, 인간 활동 프로그램으로 나눠 초등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설계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지구 활동 프로그램은 지구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인 흙, 물, 불(에너지)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생명활동 프로그램은 지렁이눈물 정원에 있는 다양한 멸종위기종과 토종 생물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관찰하고 우리가 똑같은 어머니 지구의 아들딸이라는 것을 공감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또 “인간활동 프로그램은 생태 감수성을 함양해 지구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지속 가능한 생활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기 위해 정원일, 농사일, 숲속 학교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고 안내했다.

권 대표는 “지렁이눈물 동산에서는 숲체험장, 무당 개구리, 노랑어리 연꽃, 지렁이 언덕, 정원체험장, 습지체험장, 스마트팜, 농사체험장, 동물체험장, 황토 맨발 체험, 양 우리, 꽃사슴 우리, 재생에너지 체험장, 미로 체험장, 지구도서관을 체험하실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또 “지구인 멤버십 제도를 통해 매월 1회 이벤트 무료 초대 혜택을 드릴 예정”이라며 “1월에는 눈 속 뜨거운 국화차 한잔, 2월에는 불 멍 축제, 3월에는 냉이 쑥 캐기 체험, 4월에는 벚꽃 아래 밥 한 끼 축제, 5월에는 튤립, 수선화 감상 정원 축제, 6월에는 멸종위기종과 토종생물 관찰 축제, 7월에는 야생화 축제, 8월에는 달빛 아래 이태백 술 한잔 축제, 9월에는 황토 Earthing 축제, 10월에는 토끼와 함께 하는 요가 축제, 11월에는 도연명 국화 감상 축제, 12월에는 모닥불 인문학 축제에 참여하실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1평 공동 텃밭과 무농약 냉이와 쑥을 무제한 제공해드리고, 조선 토종 밤 따기와 감 따기 무료체험 혜택도 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본인 이름의 나무를 선택해 정원에 심는 프로젝트인 ‘사람나무 프로젝트’도 운영하는데 땅에 자기 나무를 심는 행위를 통해 자연에 자신의 무늬를 남겨 자연과 하나 되는 생태 감수성을 고양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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