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에서 사라지는 과일? 세종은 달라요

-세종시, 세종산 한우·쌀 등 무상지원,227억 규모 학교급식 지원계획 확정
-5월부터 세종산 수박 28톤 공급, 10~12월 세종산 배와 포도, 사과, 딸기 제공

세종시가 227억 원 규모의 학교급식 지원계획을 확정했다.

세종시는 3월에 초중고(특수포함) 무상급식과 세종산 현물 추가지원, 공사립 유치원 대상 우수 농산물 등 식품비 지원을 골자로 한 계획을 먹거리위원회에서 심의받고 4월 교육청과 세부 조율을 통해 최종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5월부터 세종산 수박 28톤을 학교급식에 전액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10월~12월에는 세종산 배와 포도, 사과, 딸기 등 총 71톤, 7억 원 규모의 과일을 학교급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사과 등 과일값 급등으로 전국 학교급식에서 과일이 사라지는 추세지만 세종산 현물 추가지원 사업에 따라 학교급식에서 과일이 유지되면서 이번 학교급식 지원사업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23년 전국 학교급식 최초로 이용 도축을 통해 세종산 한우 12톤을 지역 104개 모든 학교, 6만 1000여 명에 공급했던 것과 같이 2024년에도 한우를 학교급식에 공급한다.

최대 다수의 농업인이 혜택을 보는 쌀과 감자, 양파, 대파 등 다소비 식재료 품목 중심으로 구성된 21개 농산품목은 45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특히 2024년부터는 1년 치 급식일(190일) 모두 친환경 삼광, GAP 삼광 등 세종산 고품질 쌀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무상급식 세종산 추가지원 사업은 공급자인 농업인과 수요자인 학교 모두가 만족하는 보석 같은 사업"이라며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과 인력을 보유한 공공급식센터와 의회, 교육청, 관내 농협, 생산자 단체 등과 협력해 세종산 우수 식재료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세종산 현물 추가지원 사업의 농업인 만족도는 89%, 학교의 만족도는 82%를 기록했다.

세종=김덕기 기자 dg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