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 사업은 도시의 정체성 형성을 통한 지역 특성 살리기,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등과 연계한 관광지 개발로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천안시의 도시미관 향상을 위한 특수시책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1. 천안시, 공간환경전략계획 용역 완료...단계별 진행
2. 천안시, 경관계획 재수립...체계적인 정책 마련
3. 천안시, 경관 사업으로 관광도시 이미지 구축 나서
천안시가 법정계획인 경관계획 재수립에 나섰다.
22일 시에 따르면 2023년 3월부터 '경관계획 재정비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8월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용역에서 '2030 천안시 경관계획 경관미래상'으로 천안만의 특색있는 문화 독립 경관 창출로 높은 문화의 힘이 느껴지는 관내 경관을 가꾸기 위한 '문화경관도시 천안'이 제시됐다.
현재까지 나온 용역 결과에 따르면 대략 5가지 경관전략이 도출됐다.
천안타운홀에서의 조망경관 관리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천안으로 거듭날 '조망', 길 중심의 경관관리로 천안삼거리의 명성을 잇고 대한민국 교통요충지로서 위상을 강화할 '길' 등으로 분류됐다.
또 독립열사들의 고향으로서 독립에 대한 존중과 기념이 스며든 도시경관을 창출할 '독립', 자연과 조화롭고 여유가 있는 녹색공간 조성 '도솔', 천안시민의 손길과 열정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과 상생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참여' 등이 제안됐다.
시는 문화경관도시 구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이를 충실히 반영한 경관 사업, 중점경관 관리구역을 설정해 난개발을 예방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요소들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나는 경관의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경관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천안만의 고유한 자연·역사·문화·가로망을 고려한 경관계획을 통해 조화와 균형 있는 도시경관의 질적 향상을 전망하고 있다.
염혜숙 건축과장은 "현재 천안시 도시경관을 살펴보면 정확한 정체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번 경관계획은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도시경관 사업의 한 획을 그을 것"이라며 "통일성, 조화, 균형을 이루는 도시경관으로 특색 있는 구간을 조성해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3월 28일 '경관계획 재정비(안) 주민공청회'를 열고, 시민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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