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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19일 자매도시 35주년을 맞아 대전을 방문한 브루스 해럴(Bruce Harrell) 시애틀 시장과 경제사절단을 위한 환영식을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
21일 대전시와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19일 자매도시 결연 35주년을 맞아 미국 시애틀 시장을 비롯한 경제사절단이 대전을 방문했다.
대전을 방문한 경제사절단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보잉, T-모바일, 에버그린 등 세계적 기업 및 워싱턴주 의회, 시애틀·타코마 항만청, 시애틀 경제개발공사, 워싱턴대학, 워싱터주립대 등에 소속된 정계·재계·학계 인사 6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국방·반도체·항공우주·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 정부출연 연구원 및 대학 등 70여개 기관과 만남을 가졌다. 대전시는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6월 시애틀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글로벌 기업' 유치에 적극적이다. 글로벌 기업인 독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사(이하 머크사)는 대전 유성구 둔곡지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약 4만3000㎡에 신 바이오 프로세싱 생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약 4300억원(3억유로)을 투자해 5월 말 공사를 시작해 2026년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머크사를 통한 지역 바이오산업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다수의 바이오기업들이 상장을 하는 등 축적된 연구개발 역량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대전시는 생산 공장 외에도 머크사의 R&D센터 유치를 통해 바이오생태계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국방·반도체·항공우주·바이오 등 4대 전략 산업에 대한 글로벌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국방·항공우주 산업 관련 글로벌 기업과 교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AI 시대가 도래하며 글로벌 반도체 전쟁도 시작됐다. 대전시는 국방용 반도체 생산이 가능한 파운드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대전시는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 인공지능반도체 등 차별성을 갖고 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A기업이 대전에 R&D센터 설립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 파스칼(PASQAL)은 최근 대전시와 대덕양자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ASQAL은 2021년부터 지속해서 한국에서 사업을 해왔으며, 최근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파스칼이 대전과 함께 성과를 이뤄낸다면 R&D센터 설립으로 연결될 수 있다.
지역 경제계 한 인사는 "대전의 국내 최대 연구개발(R&D)역량은 글로벌 혁신 기업들에게도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면서 "우수 인재 강점과 외국인 정주여건 우수성 등을 강조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을 끌어모은다면 지역 경제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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