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된 도시, 최적의 도시’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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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된 도시, 최적의 도시’ 인천

공항과 항만을 보유한 대한민국의 관문
APEC 정상회의 최적의 환경 갖춘 인천

  • 승인 2024-04-21 11:31
  • 수정 2024-04-22 14:09
  • 신문게재 2024-04-23 3면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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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를 두고, 인천시와 경주시, 제주도 간 3파전이 본격화될 전망인 가운데 인천광역시가 19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에 출사표를 던지고 인천 최초의 정상회의 유치를 통한 '세계 10대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

공식적으로 유치 의향을 밝힌 도시는 인천을 비롯해 제주, 경주시가 있다. 제주도는 국제컨벤션센터와 다수의 특급호텔 등 우수한 국제회의 인프라, 풍부한 국제회의 개최 경험,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 등을 앞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경주시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로 정상 경호와 안전, 대한민국 경제발전 경험 공유 등에서 최적지라고 주장한다. 유치 후보군으로 물망에 올랐던 부산시는 최근 유치 신청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APEC 정상회의를 타도시가 아닌 인천에 유치해야 하는 이유는 크게 네가지다. 첫째, 인천은 APEC 3대 목표(무역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 가능한 성장)에 부합되는 도시이다. 인천은 국내 최대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요충지이며, 세계 1위 바이오 생산, 반도체 후공정 세계 2·3위 기업이 포진되어 있다. 또한, 인천은 파브(PAV, 개인용항공교통수단) 및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국내 최고 스마트시티 구현도시이며, GCF 등 15개의 국제기구와 세계 수준의 글로벌 교육허브, 인천 글로벌 캠퍼스를 보유하고 750만 재외동포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재외동포청을 품고 있는 세계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둘째, 인천은 국제회의 경험이 풍부한 준비된 도시이다. 인천아시안게임(2014), OECD세계포럼(2018), ADB(아시아개발은행)연차총회(2023.5)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특히 2023년 5월에 개최된 ADB 연차총회는 아시아 경제수장이 총집결하여 국제행사 개최지로서의 인천의 역량을 입증했다.



셋째, 인천은 정상회의에 적합한 인프라를 보유한 도시이다. 세계 최고의 접근성을 가진 인천국제공항, 국제전시회(UFI) 인증을 획득한 컨벤시아 등 우수한 교통망 및 충분한 MICE 인프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인근 도시(서울/경기)와 공동협력을 통한 APEC 인프라(숙박시설, 양질의 국제서비스 등) 확보로 예산절감 등 효율성 증대를 도모할 수 있다.

넷째, 시민의 유치 열망이다. 2022년 범시민유치위원회(110명)출범, 2023년 5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110만 서명 달성, APEC 회원국 재외공관 간담회, 글로벌 인천 포럼 개최, 각계각층 릴레이 지지선언 지속으로 공감대를 확산했다.

100소
범시민 100만 서명부 전달식 (2023년 8월29일 인천시청 대회의실)
인천시는 어느 도시보다도 발 빠르게 2021년 12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전략을 발굴했으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 7월,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유치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방자치단체장 최초로 싱가포르에 위치한 APEC 사무국을 방문해 인천 유치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2022년 12월에는 시청 애뜰 광장에 APEC 정상회의 유치 염원을 담은 시민 참여형 조형물을 설치하고, 각계각층의 인사 110명으로 구성된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발족하며 인천 유치 지지선언식을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작년에는 인천 유치 지원 TF를 구성, 市 실·국·본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2023년 7월에는 APEC 21개 회원국 대사관 초청 간담회 및 팸투어를 실시하여 APEC 정상회의 최적지인 인천을 직접 경험하게 했다. 유치 활동 기반을 토대로 2023년부터 All way로 전방위적인 홍보를 함으로써 유치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했다.

3월에는 인천 유치 홍보 전략을 수립하고 홍보 부스 운영, 홍보 콘텐츠 제작·배포, 유치 전략 마련을 위한 '글로벌 인천 포럼'을 개최했다. 또한 단순히 홍보에만 그치지 않고 공모 사전준비를 구체적으로 준비했다. 우선 2023년 3월 개최도시 공모신청 추진계획 수립을 했고, APEC 인천 유치 TF팀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치전략 기획, 공모신청서 작성, 현장 실사 등 심사 대응전략을 준비하기 위해 국제회의 유치 전문기획사를 선정 운영했다.

이제는 유치 결정을 위한 힘찬 비상이다. 인천시는 2024년 유치 당위성에 방점을 찍고, 모든 역량을 쏟는다. 우선 시민의 관심을 끄는 SNS 운영, 홍보부스, 릴레이지지, 100만 서명운동 등 가시적인 성과를 토대로 공모심사 전까지 시, 군·구, 유관기관 등의 가용자원을 활용해 총력을 다해 홍보할 방침이다. 또한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공모절차에 따라 시기별, 매체별 최적화된 맞춤형 홍보계획 구축을 실행하고 시민참여 행사 연계한 홍보로 붐업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개최도시 선정심사위원회 구성 및 선정기준이 정해진 만큼 유치 전략보고회 및 현장실사 준비를 선제적으로 이행할 뿐만 아니라 외교부에 110만 서명증서를 인천광역시장이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릴레이
릴레이 지지선언 (2023년 3~12월, 182건, 3만2327명 참여)
정부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및 준비기획단 설치와 운영에 관한 규정(대통령 훈령 제459호, 2023.8.17. 시행)'에 따라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올해 3월 18일 준비위원회는 제1차 회의(서면개최)를 통해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 설치를 의결한 바 있다. 또한 3월 21일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①APEC 정상회의 유치 목적과 기본계획의 우수성 ②국제회의에 부합하는 도시 여건 ③정상회의 운영 여건 ④국가 및 지역 발전 기여도 등 4개의 선정기준을 의결했다.

따라서 인천시는 그간에 추진했던 전략을 토대로, 강점을 최대한 살려 성공 전략이 담긴, 차별화된 유치 제안서로 개최도시 선정심의를 완벽하게 대응한다. 또한 체계적인 공모절차 준비와 대내외 유치 총력 마케팅 추진으로 개최도시 선정심사 완벽 대응해 유치 성공 역량을 강화하고 TF 회의 및 전략보고회를 통해 유치 상황 점검 및 신속한 전략 수립 대응한다.

아울러 인천시는 선정된 PCO와 함께 인천만의 스토리텔링을 기획해 타도시와 차별화되는 강점이 반영된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5월에 예정인 개최도시 선정위원회의 현장 실사에 대한 대응전략도 면밀하게 준비하여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발대식
인천 글로벌 서포터스 발대식 (2023년 6월13일 인천시청, 48명)
인천시의 시정운영의 기본적인 방향은 역할, 책임, 성과 세가지이다. 역할 분담을 명확하게 하고 책임있게 조직관리 운영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조직체계를 바탕으로 700만 재외동포 지지와 300만 인천 시민 염원과 노력이 모여, 마침내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성공했고, ADB 연차총회 개최,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메인 캠퍼스 유치 등 성과로 세계초일류도시 주춧돌을 마련했다.

인천은 국가 첨단 전략 기술을 보유한 국내 최대 바이오 앵커기업 집결지로 바이오 중심 도시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핵심사업이다. 인천이 세계적으로 바이오산업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에는 바이오혁신 기반, 바이오산업 생태계, 산학연 협조체계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인천시는 긴 안목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왔으며, 지금은 대한민국 으뜸 글로벌 바이오 허브도시로 우뚝섰다. 재외동포청 출범을 계기로 인천시는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 비전을 선포했고, 이를 통해 글로벌 한인비즈니스 허브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인천은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반도체산업이 바이오, 미래차 등과 함께 인천의 '미래 먹거리'6대 전략산업으로 선정된 만큼,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더 나아가, 인천이 '글로벌 반도체 첨단패키징의 메카'로 자리매김하여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정책을 적극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공항과 항만을 보유한 대한민국의 관문이다. 인천은 공항과 항만을 기점으로 도심항공교통 체계를 활용한 수도권 30분 교통체계 조성과 168개의 보물섬을 1일 생활권으로 조성하여 여객·화물·관광·화물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이 보유하고 있는 인천공항은 글로벌 TOP5 국제 항공운송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제선 네트워크 확충, 공항개발을 위한 2024년 10월까지 4단계 건설 완료, 항공 신산업 구축을 위한 첨단 복합항공단지 조성, 전용기 터미널 조성, 융복합 허브 조성으로 문화·관광·비즈니스 복합단지 조성 등 발전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 최고의 역점은 단연코 APEC 유치라며 인천은 다양한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로 풍부한 경험이 있고, 미래성장 산업동력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의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봤을 때 APEC 정상회의 최적의 환경을 갖춘 인천의 명분은 넘친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해 인천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겠다"며"인천 시민과 모든 역량을 모아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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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회원국 주한 공관장 초청 간담회 (2023년 7월6일 경원재, 10개국 30명)
한편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21개국이 가입한 경제협력기구이다. 세계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GDP의 59%, 교역량의 5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지역협력체이다. 매년 11월경 회원국 도시에서 1주간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더불어 정상회의 외에도 고위관리, 각료회의 및 기업회의 등 연중 100여일 이상 회의가 개최되며, 21개국에서 6000여명의 정상, 행정 관료, 기업인, 언론인 등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지난 2005년에 부산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했으며 2025년에 정상회의 개최지로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인천시에서'준비된 도시, 인천'에 정상회의를 유치하고자 시민, 기관 및 단체 등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유치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APEC 정상회의 유치는 인천 최초의 정상회의 개최라는 의미와 동시에, 부가가치 유발효과 8380억 원 등 총 2조 4천억원을 넘어서는 경제 유발효과와 2만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예상된다.

또'세계속의 인천'을 널리 알릴 수 있어, 인천시가 지향하는'세계 초일류도시'에 더 다가갈 수 있고, 더 나아가 '세계 10대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외교부는 인천을 비롯해 제주, 경주시를 대상으로 서면심사와 후보도시 선정을 마친 뒤, 다음 달부터 개최지 현장실사와 발표(PT) 심사를 한다는 구상이다. 이후 최종 개최도시는 6월에 결정된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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