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은 일선 학교 현장에서 학생 활동 중심의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 등 교육 구성원이 함께하는 교육을 추구하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중도일보는 대전교육청과 공동캠페인을 통해 20차례에 걸쳐 학교별 특색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대전구봉중학교(교장 채미경·이하 대전구봉중)는 학교 환경과 학생 특성을 고려한 특색있는 학교교육과정 수립을 통해 자율성과 존중의 문화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교육, 학생 중심의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 선택권을 강화한 자유학기제, 꿈과 끼를 키우는 예술교육, 자율적인 학생문화 기반의 스포츠 동아리활동, 지속 가능한 환경생태교육을 중점으로 학교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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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구봉중 학생들이 자유학기제 일환으로 진로흥미유형 찾기 활동을 하고 있다. 대전구봉중 제공 |
▲학생 선택권 강화와 자유학기제 활동=대전구봉중이 실시하고 있는 자유학기제는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이 스스로 학습 경로를 결정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자유학기제가 실시되는 한 학기 동안 학생들에게 학업 부담을 줄이고 개인의 관심사와 능력에 맞춰 교육 활동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다양한 진로와 취미 활동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자유학기 동안 학생들은 유연하고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 속에서 시험이라는 부담에서 벗어나 중학교 생활 적응을 높일 수 있도록 교과별로 수행하는 토의·토론학습, 협동학습, 탐구학습, 프로젝트 학습 등 다양한 활동 중심 프로그램을 접한다. 진로 탐색, 예술·체육, 동아리 활동 등 자유학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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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 진로체험으로 생태체험 중인 학생들. |
이 시기 교사들은 학생이 시험의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탐색하며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학습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자율과 책임, 존중의 실천을 통해 모두가 행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진로교육과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 진로와 관련된 체험활동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실제 직업 세계를 경험하고 얻게 된 진로 결정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와 자신의 느낀 점을 학교에서 제작해 활용하고 있는 '꿈씨앗 주머니'에 기록한다. 이는 자유학기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가정에 자녀들의 학교 활동에 대해 공유하는 안내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대한 보다 명확한 이해와 미래의 직업 선택에 대해 신중히 고민할 수 있게 되고 학부모들은 자녀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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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행사서 공연을 하고 있는 대전구봉중 치어리딩 동아리 학생들. |
▲꿈과 끼를 키우는 예술 교육=대전구봉중 학생들은 음악, 미술 등 예술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이를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교 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챔버오케스트라, 밴드부 학생들은 학생 스스로 동아리원을 모집하고 서로 도와주며 음악적 재능을 키워나가고 있으며 등굣길 음악회, 체육대회 축하공연, 졸업생을 위한 공연 등을 통해 다양한 무대경험을 쌓고 있다. 또 댄스, 치어리딩, 뮤지컬 등 학생 중심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역 축제와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예술적 꿈과 끼를 키워나가고 있다. 미술교과 시간을 통해 제작된 작품은 상시 전시회뿐만 아니라 학교 축제행사와 연계해 모든 학생들과 공유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음악, 미술,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예술동아리를 운영해 학생들이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발견하고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예술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다른 학생들과의 협력을 통해 공동체의식과 사회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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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을 활용해 농구를 하고 있는 스포츠 동아리 활동 모습. |
▲자율적인 학생문화 기반의 스포츠 동아리 활동=대전구봉중 스포츠 동아리는 학생들이 스스로 동아리를 조직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리더십과 자율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사교육 참여로 인해 신체활동 참여의 기회가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도 학생 스스로 축구, 농구, 피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에 대한 스포츠 동아리 활동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과 스포츠맨십을 함양하고 있다. 스포츠 리그전은 학년별 운영에서 벗어나 참여하고 싶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팀을 구성하고 온라인 상에서 경기 결과를 누적 관리하는 등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팀 관리와 이벤트 조직과 같은 다양한 관리 능력을 함양하고 있다. 학생 스스로 심판 역할을 맡아 보며 심판의 판정을 존중하며 스포츠 활동을 통해 자율과 존중 등과 같은 인격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스포츠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은 스포츠 동아리 리그전을 관람하며 응원을 통해 함께하는 행복하고 활기찬 학교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강태환 학생(3학년)은 "자율적인 학생문화 기반의 스포츠 동아리 운영을 통해 자율적인 규칙 준수와 경기 상황 속에서 서로에 대한 존중과 페어플레이를 실천하며 개인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즐거운 학교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 동아리 활동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학생 스스로 해결해 가는 과정을 통해 인내심과 문제해결력 키우고 있고 이는 학교폭력 발생과 교권 침해 행위에 대한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학교는 이러한 학생들의 스포츠 동아리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스포츠를 찾아 참여하고 그 과정에서의 성취를 경험하며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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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깅 활동 중인 대전구봉중 학생들. |
▲지속가능한 환경생태 교육=대전구봉중의 지속가능한 환경생태 교육(지·구·행 프로젝트)은 학생들이 환경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학교는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환경 보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운영해 실천적 생태전환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회성 행사를 지양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육활동과 지역사회 연계 체험활동, 우리동네 플로깅 활동 등 '삶 속에서 연계와 지속'이라는 생태교육의 체계 속에서 대전구봉중 구성원 모두가 생태전환교육의 방향성을 공유하며 학생들은 지속 가능한 생태교육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을 배워 나가고 있다.
채미경 대전구봉중 교장은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떠한 변화 속에서도 적응해 나갈 수 있는 기초역량을 개발하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다양한 특색사업은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감과 자립심을 키우고 '함께'라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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