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은 고려인 동포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강제 이주 역사를 배우는 시간으로, 이를 통해 고려인 동포들 간의 연대감을 높여 자조모임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모임에는 고려인 동포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도 참석해 본인은 고려인이 아니지만 나의 배우자와 부모님의 이주 역사에 대해 함께 배우고 싶어 참석했으며 총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모임에 참여한 고려인 동포들은 "본국에서는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하고 한국에서는 외국인으로 불려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모임을 통해 강제 이주 역사를 배우고 한국 생활의 어려움을 나누면서 나의 정체성을 찾았다" 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가족들도 "내 배우자, 부모님이 고려인으로 불리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런 아픈 역사가 있는 줄 몰랐고 내 가족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유익했다" 고 말했다.
2022년 기준 전국 체류 고려인은 충남이 경기도에 이어 2위, 충남 시군별로 아산시가 7706명으로 64% 차지하고 있다.
신창면은 아산시 내 17개 읍·면·동 중 총 주민수 대비 외국인주민 비율 1위로 많은 외국인 가족들과 고려인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다.
조삼혁 센터장은 "신창면에는 약 10,000명이 넘는 이주민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중 대부분은 고려인 동포다. 이번 고려인 동포 자조모임을 시작으로 센터에서는 지역내 고려인 동포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위와 관련해 신청을 희망하거나 문의사항이 있다면 041-533-9879(아산시가족센터 신창분원)로 문의하면 된다. 지연화 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