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길 회장은 세종시에 8억 4천 만원을 지정 기탁, 세종시장애인복지관 등 30개 사회복지기관에 배분되어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의 학습 지원과 피해장애인쉼터의 이동경사로 설치 등 세종지역 곳곳에 쓰이도록 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박한길 회장은 정말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많은 기부를 하신 분"이라며 "세종시장으로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박한길 회장의 특강에는 세종시청 보건복지국 직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배분기관담당직원, 공동모금회 관계자 등 400여명의 청중이 참석했다.
평소 "나눔은 소명"이라는 박한길 회장에 대해 'CEO스코어데일리'의 자료에 따르면, 애터미의 기부는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최고로 나타탔다.
굵직한 것만 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생소맘(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맘)기금 100억 원,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 250여억원, 매달 컴패션 어린이 1만명(애터미) & 1천명(박한길 회장) 후원, 전주예수병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27억원 후원, 실로암안과병원 20억여원 후원 등이 있다.
박한길 회장은 "늘 나눔은 가까운 곳부터, 작은 것부터, 바로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말한다. 애터미를 창업하고 몇 달 만에 겨우 받은 첫 월급 200만원에서 20만원을 떼어 사무실 근처의 초등학교에 급식비를 지원한 것이 박 회장의 나눔 시작이었다. 현재 박한길 회장의 3대 가족 9명은 모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다.
이날 강연을 통해 박한길 회장은 "나눔도 가치 창출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조건적인 나눔만 하다 보면 더 이상 나눌 것이 없어지는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며 "흩어 없어지는 일회성 나눔이 아닌 지속가능한 가치창출이 되는 나눔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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