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칠보면이 지난 17일 오후 5시 행복이음센터 대강당에서 박순덕 여사 장학 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있다./정읍시 제공 |
박순덕 여사는 칠보면 수청리 출신으로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고향의 학생들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021년부터 총 3회에 걸쳐 총 1억705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박 여사를 고향으로 초청해 23명(초 9·중 4·고 10)의 학생에게 970만원 상당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고향의 주요 장소 투어를 진행했다.
박 여사는 "울산에 살고 있지만 지금도 고향을 생각하면 항상 그립고 애틋한 마음이 든다"면서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공부하지 못한 아쉬움을 평생 가지고 있었다. 이 아쉬움은 내 고향 학생들이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를 했다"고 말했다.
김용천 면장은 "박 여사의 뜻에 따라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꿈을 펼치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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