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칠 의원(부산시의회 제공)) |
18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이와 같이 촉구했다.
황석칠 의원은 "최근 노인을 우리 사회의 선배라는 뜻의 '선배시민'이라 부른다"며 이는 존중과 참여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발언으로 시작했다.
황 의원은 부산시 노인복지정책 사업예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단순한 '돌봄'과 생계형 '일자리' 지원을 위한 예산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상대적으로 문화체육, 여가분야는 타 분야에 비해 비중도 낮을 뿐만 아니라 일부 개별사업에서는 전년대비 예산이 감소하여 분야별 사업에 편중이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 의원은 사업마다 자격기준이나 소득기준 등이 설정돼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노인복지정책이 아님을 꼬집었다.
아울러 중앙정부 주도로 추진 중인 공동사업을 시비매칭하여 진행하는 것이 관례적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부산시만의 특화된 자체사업이 미미하다고 질타했다.
한편 최근 10년간 인구, 수명연장, 학력수준, 경제적 상황, 정보기술의 발전 등 모든 면이 변했음에도 신규사업 발굴에서는 요지부동 기존사업을 그대로 답습하는 정책이 아닌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황 의원은 △부산시 자체사업의 확대와 신규사업 발굴 △장기적 관점에서 일자리, 돌봄에 편중된 사업이 아닌 분야의 다양화를 추구 △노인복지사업의 대상자에 대한 구분없는 보편화와 취약계층에 대한 사업 확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줄 것을 요청했다.
황 의원은 "현대 노인의 지위와 권위는 크게 저하되어 'No人'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고 말하며 노인들의 무위고를 해소하기 위해 부산시가 적극적인 자세로 노인정책을 구현해주길 당부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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