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국립의과대학 설립 위해 지역 경쟁 대신 화합·단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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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국립의과대학 설립 위해 지역 경쟁 대신 화합·단결 필요"

"한마음 한뜻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30년 만에 얻어낸 의대 신설의 기회 살려야"

  • 승인 2024-04-17 11:12
  • 수정 2024-04-17 11:13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중도주재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7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전남 국립의대 설립과 관련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이창식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7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전남 국립의대 설립과 관련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영록 지사는 대도민 호소문을 통해 "최근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 한 정부 추천대학 선정과 관련해 지역 내 논란과 갈등이 커지고 있어 이해와 협력을 구하고자 한다"며 "30년 만에 얻어낸 국립의대 신설의 기회를 살려야 한다. 국립의대를 반드시 설립해야 하는 역사적 소명 앞에 각 지역이 과도한 경쟁을 자제하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금처럼 지역 내 논쟁과 대립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정부와 의료계와의 협의 과정에서 국립의대 신설 문제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라면서 "만일 국립의대가 계획대로 설립되지 못한다면, 앞으로 더 이상의 기회가 있을 수 없다는 점에서 지금 세대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오점과 큰 상처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우리 도의 의과대학 설립은 정부의 의대 증원 일정과 맞물려 돌아가는 긴박한 상황이어서 국립의대 신설 방침과 계획을 신속히 확정해 정부에 신청해야 하는 촉박한 일정에 공모방식을 통해 추천대학을 선정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안"이라면서 "일각에서는 공모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공모를 통한 추천대학 선정 방식을 대체할 어떠한 대안도 없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한다. 일부에서 전라남도의 추천대학 선정 공모에 참여하지 않고 교육부에 희망 대학을 직접 신청하겠다는 주장을 펴는 것도, 교육부가 현재 공모방침을 밝히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신청서를 받아들일 리 만무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전라남도에서 정해서 신청하도록 했으며 법률 전문가의 자문 결과 전라남도의 공모 절차를 통한 추천대학 선정은 적법 타당하고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대형 컨설팅업체를 위탁 용역기관으로 선정해 엄격한 절차와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하고, 용역 추진 과정에서 양 대학과 도민들이 충분히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공모에 선정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 균형발전과 상생 차원에서 해당 지역 도민의 건강권 및 지역발전과 관련된 특단의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지금까지 숱한 난관을 함께 헤치며 자랑스러운 전남을 만들어온 200만 도민의 위대한 저력으로 '국립의대 신설'도 화합과 단결을 통해 반드시 완수해 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해당 지역만을 앞세우는 과도한 주장을 자제하고 모든 지역 도민의 건강권과 전남 전역의 의료 완결성을 위해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막중한 책임을 맡은 도지사로서, 우리 도민들과 함께 모든 역량과 노력을 쏟아 도지사의 명예를 걸고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가장 공정하고 공평무사하게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도민을 위한, 도민의 국립의과대학이 설립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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