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지난 15일 람사르 고창갯벌센터 대회의실에서 해양쓰레기 모니터링단 발대식을 갖고 있다./고창군 제공 |
바다기사단은 해양보호구역관리를 위해 올해 첫 시범 운영되며, 고창갯벌과 해양쓰레기 문제에 관심 있는 주민 10명을 선발해 일정 지역을 선정 후 분기별로 해양쓰레기의 국적, 종류, 재질, 무게, 부피 등 현안을 기록하는 사업이다.
고창군은 고창의 갯벌과 바다를 지키기 위해 연간 약 12억원을 투입해 약 720톤(2023년 기준)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으나, 밀려오는 해양쓰레기의 총량은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다.
올해 바다기사단을 조직하고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시범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해양쓰레기 발생과 수거에 대한 기초 데이터를 만들어, 국제적 대응을 위한 초석 마련과 수거 및 처리 예산을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바다기사단 발대식 행사에는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과 해결을 위한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의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으며 현장에 나가 모니터링 기법을 배우고 기록하는 첫 발걸음을 뗐다.
서치근 고창군 해양수산과장은 "향후 고창 전 지역의 해안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 진행해 쓰레기 없는 깨끗한 갯벌과 바다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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