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내 관리처분인가 구역(12일 기준)은 10곳으로 나타났다. 관리처분계획은 행정절차 마지막 관문으로 인가가 이뤄지면 분양을 앞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사업 구역을 보면 대흥2(1278세대), 도마변동1(1779세대), 선화2(1553세대), 가오동2(952세대), 도마변동3(3463세대), 용두동2(794세대), 중앙1(558세대), 대화동1(1660세대), 성남동1(1213세대), 도마변동9(818세대) 등이 있다. 이중 도마변동9구역(대전 도마 포레마해모로)은 작년 분양을 마친 뒤 선착순 계약을 진행하고 있고, 성남동1구역(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은 3월 분양에 나선 바 있다.
남은 구역 중에선 도마변동1구역이 분양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해당 구역(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은 내달 10일 견본주택 오픈을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공사 중인 구역도 9곳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작년에 분양한 곳 중엔 탄방1구역(둔산 자이 아이파크), 용문123구역(둔산 더샵 엘리프) 등이다. 올해엔 문화2구역(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이 5일 청약에 돌입했고, 문화동8구역(문화자이SKVIEW)은 19일 견본주택을 선보인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구역도 8곳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은행1(2323세대), 대화동2(1375세대), 대흥4(909세대), 대전역삼성4(1350세대), 대사동1(1080세대), 가오동1(700세대), 도마변동6(533세대), 태평동5(2267세대) 등이다.
사업시행인가의 경우 재개발 사업의 '8부 능선'으로 불릴 정도로 까다로운 절차로 꼽힌다. 시공자 선정, 건축심의, 교통 영향평가 등을 마무리해야만 사업시행인가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사업시행인가가 승인된 곳은 조합원 분양신청과 감정평가를 거쳐 관리처분인가 단계로 나아가게 된다.
이를 두고 분양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동시에, 경기가 좋지 않아 어두울 것이란 여론도 공존하면서 향후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건설사들이 분양일정 연기를 했던 것과 함께 청약홈 개편, 총선 등으로 물량이 대거 쌓인 만큼,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경제가 어렵고, 최근 분양들이 줄줄이 미달 세례를 겪고 있는 데다, 분양가가 높아지고 있어 반등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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