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경감은 1월, 소년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소년범 A(16)군이 무부모 가정에서 청소년쉼터 등을 전전하며 생활하는 불우청소년인 딱한 사정을 파악하고 범행 사실에 대해 반성하도록 선도했다.
그는 구속된 A군에게 사건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와 앞으로 변화된 성장을 응원한다는 내용의 편지와 교도소에서 생필품을 살 수 있도록 영치금을 동봉해 전달했다.
황 경감의 편지를 받은 A군은 "면회 올 가족이나 친구가 없어 교도소 생활이 힘들지만 바른길로 인도해주는 온정에 감사하다"고 답장을 보내왔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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