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
15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4월 14일 기준 올해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9%(6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만 총 20건 사망사고가 발생해 지난해(14건)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인데, 그중 노인 보행자 사망사고가 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건과 비교해 33.3%(3건) 증가했다. 이는 전체 보행자 사망사고의 6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한편, 전체 보행자 인피사고는 403건으로 전년 대비 0.2%(1건) 증가했으나, 노인 보행자 인피사고는 159건으로 전년 대비 31.4%(38건) 증가해 노인 보행자 안전활동 강화를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공간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QGIS:공간 데이터 매핑 및 분석에 사용되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활용, 도내 1975개 리의 지난 4년(2020년~2023년)간 보행자 교통사고(총 2592건) 발생 빈도를 분석했다. 보행사고 다발마을은 서천 군사리(66건), 태안 동문리(60건), 예산 산성리(58건)을 선별하고, 연평균 1건 (4년간 4건)이상 발생한 140개 리에 대해서는 보행실태를 살피고 필요할 경우엔 계도·단속과 교육 및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충남의 증가하는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도민 전체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운전자는 요즘 같은 농번기에 시골 마을길을 지날 때는 더욱 서행 운전하는 등 노인 보행자 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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