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세월호란]"팽목항에서 돌아와 응급처치교육 매진 원동력"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당신에게 세월호란]"팽목항에서 돌아와 응급처치교육 매진 원동력"

박금옥 EFR응급처치교육센터장

  • 승인 2024-04-15 18:07
  • 신문게재 2024-04-16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KakaoTalk_20240415_163915119_01
박금옥 EFR응급처치교육센터장
"잠수와 구조 장비를 챙겨 팽목항을 찾아간 이후 한 명 이라도 더 응급처치를 익힐 수 있도록 오늘도 교육합니다."

EFR응급처치교육센터를 운영하는 박금옥 센터장은 2014년 4월 팽목항의 바다를 기억하고 있다. 수학여행 학생들이 탑승한 선박이 침몰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동료와 함께 잠수장비를 챙겨 한달음에 달려갔던 곳이기 때문이다. 수면과 수중에서 인명 구조활동 자격을 획득한 사명에서도 바다 위 대형참사를 외면할 수 없었다. 박금옥 센터장은 "구조활동에 나서기 위해 항구에서 대기했지만, 결국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바다에 들어갈 수 없었다"라며 "당시 혼란한 구조현장은 오히려 재난 상황에서 정확한 지휘와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교훈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전국을 다니며 응급처치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심정지 환자에게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골든타임을 연장하는 심폐소생술이나 기도가 막힌 아이의 목에서 이물질을 꺼내는 방법, 낙상사고 시 지혈붕대 압박 방법 등 생활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초기 대응 요령을 시민들께 몸으로 교육한다.

박 센터장은 "응급처치와 안전이 일상에서 습관이 되고 중심에 서도록 숙달됐을 때 주변에서 또는 자신에게 발생하는 사고에서도 생명을 지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 vs 세종시 완전 이전' 놓고 가치 충돌
  2. 의대정원 어떻게… 의대생 복귀가 먼저 VS 모집정원 빨리 결정
  3. 이장우 시장 "자원봉사연합회, 대전을 따뜻하게 만든 힘"
  4. 경찰 조직개편에 협소해진 대전경찰청사…일부 부서는 '셋방살이'
  5. [사설] 의협 정부에 대화 제안, 접점 찾아야
  1. 천안 한 아파트, 집행정지 소송 휘말려
  2. 개교 126 주년 호수돈총동문회 초대
  3. [사설]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 기대 크다
  4. "지금은 자원봉사 시대!!"
  5. 李·金 충청잠룡 대권도전에 지역현안 해갈 기대감 증폭

헤드라인 뉴스


장고 들어간 이장우 선택은?… 6·3대선 도전 여부 초미관심

장고 들어간 이장우 선택은?… 6·3대선 도전 여부 초미관심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도정에만 충실하겠다"며 6·3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 시장이 충청의 대권 주자로 혼자 남은 상황에서 과연 지역을 대표해 대선링에 오를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 시장은 "열흘만 더 고민하겠다"며 장고에 들어간 모습이다. 김 지사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조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충남도정에만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그는 충청 보수진영의 대표 잠룡으로 꼽히며 대권 도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

김종민 의원 “차기 대통령 집무실 세종 설치, 정당 모두 합의하자”
김종민 의원 “차기 대통령 집무실 세종 설치, 정당 모두 합의하자”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3선·세종시갑)이 10일 “차기 대통령 집무실 세종 설치는 정당 모두 합의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며 정당 간 합의를 통한 조속한 결정과 추진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대통령은 당선 직후 인수위 없이 바로 집무를 시작한다”며 “용산은 국민이 불신하고 청와대는 국민 개방으로 갈 데가 없다. 대통령 집무실을 어디로 할 것인지 정당 간 합의로 조속히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따로, 공무원 따로, 제대로 국정 운영이 될 수 없다. 정부 장·차관과..

대전 어디 가지?…화려한 예술 전시·공연 풍부
대전 어디 가지?…화려한 예술 전시·공연 풍부

2025년 봄, 대전은 예술로 물들고 있다. 합창의 울림, 앙상블의 선율, 바이올린의 열정, 연극의 메시지, 서예의 향기가 여기 대전, 한 자리에 모인다. 따스한 봄에 펼쳐지는 예술의 향연은 대전의 심장을 뛰게 하고 우리의 영혼을 깨운다. 각 공연과 전시가 주는 특별한 매력을 통해 관객들은 새로운 감동과 사유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대전의 공연과 전시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대전시립합창단 = 대전시립합창단 제170회 정기연주회 바흐 '요한 수난곡 Version Ⅱ'가 오는 4월 18일(금)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선관위, 제21대 대선 ‘엄정하고 공정하게’ 대전시 선관위, 제21대 대선 ‘엄정하고 공정하게’

  • 유성구 장애인종합복지관 균열 발견…신속 안전조치 유성구 장애인종합복지관 균열 발견…신속 안전조치

  • ‘불꽃 튀는 열정으로’ ‘불꽃 튀는 열정으로’

  • ‘사고나면 어쩌려고’…안전불감증 여전 ‘사고나면 어쩌려고’…안전불감증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