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세월호란] "참사 유족에 필요한 것은 시간보다 진상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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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세월호란] "참사 유족에 필요한 것은 시간보다 진상규명"

진창희 10·29 이태원 참사 유족

  • 승인 2024-04-15 18:06
  • 신문게재 2024-04-16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진세은
진창희 10·29 이태원 참사 유족
"참사에서 가족을 잃은 유족이 흘리는 눈물은 10년이 지났어도 엊그제 마음으로 피눈물 같아요."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로 조카를 잃은 진창희 씨는 최근 세월호 유족을 만나 많은 시간을 보내며 진정한 위로는 진실규명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태원참사 유족의 눈물이 더 진하고 최근의 사건이라 남은 가족에 고통이 더 클 것이라 생각했는데, 세월호 유족을 만나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진 씨는 "이태원 참사 유족이 되면서 세월호 가족을 자주 만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아직도 진실 규명이 안 됐다는 것에 놀랐고, 세월이 약이 된다는 조언은 맞는 말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10년 된 참사이지만, 엊그제 있었던 일처럼 마음으로 피눈물을 흘리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참사를 꼼꼼히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데 세월호 때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그게 방치된 상태로 이태원 참사와 한 해 뒤 오송참사까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참사를 제대로 직시하지 않고 책임회피에만 급급하다 보니 그 이후 일어나는 참사 대비가 안 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진 씨의 설명이다.



진 씨는 "사회 구조적 문제를 들여다보지 않고 현장 실무자에게만 사법적 책임을 묻는 축소된 수사로는 안 되고 약이 되는 건 진실규명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임병안·임효인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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