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 DB. |
이로써 지난해 사상 첫 10조 시대 충남을 열었던 김태흠 지사와 새롭게 구성된 충남 지역 국회의원 사이 어떤 관계를 만들며 지역 현안 사업을 추진해 갈지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됐다.
특히나 충남도가 추진하는 굵직한 사업마다 정부 예산이 투입되지 않는 사업이 없다는 부분, 올해는 실질적 성과를 내야만 한다는 점 등 국회 협조를 위한 정치력 집중에 총력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마찬가지로 지역구 국회의원도 임기 초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멸위기 극복 등 각 시군에 쌓여있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행정적 뒷받침이 필수기 때문에 국정과 더불어 지역의 현안사업에 집중해야만 하는 시기다.
이에 중도일보는 이번 제22대 총선 충남의 11개 지역구를 천안아산권, 서해안권, 내포내륙권까지 3권역으로 나누고 이번에 선출된 국회의원들의 주요 공약을 중심으로 충남의 현안 과제들과 연계성을 살펴보고 속도감 있는 추진 동력을 모색한다. <편집자주>
충남도청 전경. |
2. 서해안권 - 탄소중립 그리고 스마트 어업·해양클러스터 조성
3. 내포내륙권 - 충남의 아이덴티티를 찾아라… 관광·교육 공약
충남도도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언 이후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보다도 5년 앞당긴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서해안권 수소경제 클러스터와 당진·보령 간척지 활용 스마트 축산단지 등 탄소 저감을 위한 각종 전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충청권에선 유일하게 바다와 맞닿아 있어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과 양식 산업도 장기 미래사업으로 정해 육성하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장동혁(국민의힘·보령서천), 성일종(국민의힘·서산태안), 어기구(민주당·당진) 당선인이 내건 공약도 국가 탄소중립을 이끌기 위한 충남도의 역할과 한 단계 뛰어넘는 해양 사업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장동혁(보령서천) 당선인은 1호 공약으로 보령 탄소중립에너지특구를 조성하고, 서천엔 해양바이오클러스터의 완성을 내걸었다. 이와 함께 충남의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관련 특별법 제정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어기구(당진) 당선인도 10대 공약에 당진화력발전소 1~4호기 조기 폐쇄를 담았는데, 염해 농지 활용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난지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까지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농산물 가공지원센터 건립과 장고항 국가어항 사업까지도 추진을 내걸었다.
성일종(서산태안) 당선인은 해양 산업과 동시에 지역 SOC 산업 확충을 강조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을 위한 지원을 15대 대표 공약에 담았고, 수산물 가공 선진화 단지 등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서산과 태안 내 산업 인프라 투자를 위해 미래항공 생산과 연구단지 조성을 축으로 하는 서산웰빙특구·태안기업도시, 서산~태안 철도와 고속도로 조기 추진도 대표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 외 장동혁(보령서천) 당선인은 보령 교육발전특구 유치, 서천의료원 건립, 장항국가습지복원사업 조기 추진, 공공치매안심병원 지정, 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를 조성하겠다고 했으며, 성일종(서산태안) 당선인은 태안기업도시 내 명문 국제학교 개교, 국제 규격 수영장 포함 스포츠센터 건립,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내걸었다.
어기구(당진) 당선인은 추가 공약으로 석문산단 분양과 우량기업 유치, 친환경 어업 양식장과 스마트팜 농장 조성, 도비도 관광휴양단지 조성, 삽교호 관광지 재생과 확대 개발, 삽교천 해안 둘레길 조성을 강조했다. 다만,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추진하는 당진 석문간척지 활용 스마트 축산단지를 두고는 '저지 공약'을 발표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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