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제는 김돈곤 군수와 군의원, 기관·단체장, 유족, 모덕회 회원, 유림,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 헌화를 시작으로 제향, 행장 낭독, 추모사, 면암 찬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추모제부터 문화재청 주관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추모제 행사 비용 중 5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면암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그에 동조한 이완용, 박제순, 이지용, 권중현, 이근택의 을사오적을 처단해야 한다는 상소를 올렸다. 그러나 상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1906년 4월 의병을 모아 본격적인 항일투쟁에 돌입했다. 이후 선생은 일제에 체포돼 대마도에서의 유배 생활 중 고령과 유배, 단식의 후유증으로 1906년 11월 순국했다.
청양지역 유림은 1913년 공덕사를 짓고 선생의 위패를 모셨으며 정부는 1962년 면암 선생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공덕사는 이후 고종의 밀지로 지금의 모덕사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된다.
군은 면암 선생의 의로운 마음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모덕사 소장유물 기록화 사업과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역사·문화·교육·체험 복합문화공간인 선비충의문화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돈곤 군수는 "면암 최익현 선생의 의로운 마음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