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빛냈다…정승환X신윤승X임선양X임슬기 '맹활약'

  • 문화
  • 문화 일반

'개그콘서트' 빛냈다…정승환X신윤승X임선양X임슬기 '맹활약'

  • 승인 2024-04-15 11:19
  • 뉴스디지털부뉴스디지털부
개그콘서트
사진=KBS2 '개그콘서트'
정승환, 신윤승, 임선양, 임슬기가 '개그콘서트'를 풍성하게 채웠다.

지난 14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71회에서는 개그맨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앞세운 다채로운 개그 코너들이 시청자들의 월요병 치료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호위무사'에서는 '여장 무사' 정승환의 몸을 사리지 않는 변신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여장 무사' 정승환은 '왕' 홍현호가 방귀를 뀌자 "왜 내 앞에서 긴장 안 해?"라며 토라지는 여자 친구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의 여자 친구 연기에 질린 홍현호가 저리 가라고 하자, 무대 한편에서 손톱 정리를 하는 디테일로 재미를 더했다.

'왜적' 김회경이 등장한 뒤에는 엉터리 분신술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승환은 왜적의 등장에 똑같은 분장과 옷차림을 한 '여장 무사' 두 명을 더 소환했고, 그를 혼란스럽게 했다. 하지만 김회경은 "누가 진짜야?"하면서도, 정승환이 자신의 앞을 지나갈 때마다 그를 때렸고, 정승환은 결국 "난 줄 알았지?"라며 김회경의 뺨을 후려쳐 폭소를 자아냈다.

'봉숭아학당'의 인기 캐릭터 '이상해 씨' 신윤승은 '개그콘서트'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방식으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날 신윤승은 '사나이 울리는 라면'을 들고 무대에 올랐으나, 아무리 상표 이름을 외쳐도 묵음 처리되자 따로 준비한 약 2m '라면 커튼'을 들어 올렸다.

그 순간 중간 광고가 시작됐고, 집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이상해 씨'를 방해하기 위한 신박한 편집에 웃음을 터트렸다. 광고가 끝난 뒤 신윤승은 "원래 코너 중간에 중간 광고가 나가는 거냐"라고 덧붙여, '이상해 씨'만 가능한 개그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신윤승의 활약은 '레이디 액션'에서 이어졌다. 신윤승은 드라마 감독 역할로 등장, 임선양과 임슬기의 살벌한 기 싸움 현장을 중재했다. 임선양과 임슬기는 신윤승의 큐 사인과 함께 연기에 돌입했지만, 각각 아줌마 감성과 유해진 성대모사로 대사를 소화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레이디 액션' 팀은 연기력뿐만 아니라 아이디어도 빛났다. 밤 빵으로 공격하라는 주문에 임선양은 밤송이가 꽂힌 빵을 꺼냈고, 임슬기는 카스텔라를 던지라는 말에 비슷한 이름을 가진 맥주 두 병을 꺼내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맞는 데 아냐!"라는 신윤승의 다급한 외침이 웃음을 배가시켰다.

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바디언즈', '니퉁의 인간극장', '그들이 사는 세상', '심곡파출소', '데프콘 어때요', '챗플릭스', '최악의 악', '소통왕 말자 할매'가 봄바람처럼 따뜻한 웃음을 시청자들에게 선물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방송한다.

뉴스디지털부 webmaste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