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일대 야산 산불 발생 모습(사진=산림청 제공) |
14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10시 32분께 충남 홍성군 은하면 대율리 야산에서 불이 나 1시간 여 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이 진화차량 8대, 진화인력 112명을 긴급 투입해 인명·시설 피해는 없었다.
앞서 공주와 제천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충남 공주시 사곡면 대중리 일대 산에서 불이 나 진화 차량 7대, 진화인력 17명이 투입돼 30분 만에 진화됐다. 오전 11시 8분께 충북 제천시 청풍면 단리 야산에서 일어난 산불은 산불진화헬기 1대, 진화차량 14대, 진화인력 81명 투입으로 26분 만에 꺼졌다. 두 산불로 인한 인명·시설피해는 없었다.
현재 산림당국은 전국(제주 제외)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경계'로 상향발령한 상태다.
같은 날 화재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7시 8분께 금산군 금산읍 신대리 일대 주택부속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에 의해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블록조 스레트 건물 30㎡와 가재도구 등이 소실돼 3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했다.
앞서 오전 3시 49분께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취암산터널 입구 도로에서는 달리던 전동스쿠터에 불이 나 15분 만에 진화됐다. 운전자가 곧바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오토바이가 불에 타고 터널 내부 타일 일부가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동스쿠터 내부에서 화학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중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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