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지역인재 37% 선발… 의대 이어 교대도 지역학생 유리

/종로학원 제공

2025학년도 교대 모집정원이 12% 감축된 가운데 비수도권 교대 지역인재전형 선발은 37.1%로 확대된다. 모집인원은 줄지만,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늘어 의대에 이어 교대도 지역 학생 입학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수도권 교대의 경우 수능 3~4등급대도 합격권에 들어 합격선과 경쟁률이 수도권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비수도권 10개 교대(제주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포함)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37.1%(1066명)를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선발 규모는 2024학년도 33.8%(966명)에서 3.3%p 높았다.

학교별로는 ▲광주교대 48.8% ▲대구교대 46.8% ▲전주교대 40.1% ▲부산교대 39.8% ▲공주교대 39.4 ▲청주교대 38.9%순이다.

종로학원은 학교내신은 2.8등급, 수능은 3~4등급대까지 합격선에 들어간다고 분석했다.

2023학년도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수도권 교대의 전국선발 평균 합격선은 1.6등급이었지만, 비수도권은 전국선발이 2.1등급, 지역선발이 2.4등급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지역선발의 경우 2.7등급까지도 합격했다.

학생부교과 전형에서도 수도권 교대 전국선발 평균 합격권은 1.6등급으로 나타났고, 비수도권 지역선발은 2.8등급으로 격차가 컸다.

정시의 경우 수도권 교대의 국어·수학·탐구 영역 백분위 평균은 87.2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수도권의 지역선발은 77.8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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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은 교대 모집 감축으로 경쟁률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도권은 4대 1 중반~5대 1, 비수도권 전국선발은 최대 10대 1까지 상승하고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은 3대 1 중·후반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교권 추락에 따른 교대 선호도 감소와 임용 합격률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최종합격선 변화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이슈 불확실성과 무전공 선발 미발표, 간호대 모집정원 1000명 증가 대학별 미확정 상황에서 교대 모집정원 감축까지 맞물려 문·이과 학생 모두 수험전략을 세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9월 9일 수시 원서접수 5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험생 입시 불확실성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19일까지 각 교대 등으로부터 정원 감축 계획을 제출받아 23일까지 심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대학들은 이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수정하고 심의를 받은 뒤 5월 말 입시요강을 발표하게 된다.
고미선 기자 misuny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