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에 따르면 핵가족화로 인해 약화된 가족 돌봄 기능을 보완코자 2008년 7월 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 위탁을 통해 ‘공동육아나눔터 성정동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14개소가 운영 중이다.
나눔터는 양육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자녀를 함께 돌보는 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돌봄공동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나눔터는 센터별로 주중 1~3회, 방학 기간, 지역 특성, 연령대를 고려해 부모-자녀, 부모 교육, 원데이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2023년 한 해 동안 2682회 4만3376명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했으며, 14개소 나눔터 프로그램 관련 5점 만점에서 평균 4.78점의 만족도를 달성했다.
특히 전국 최초 '수어공동육아나눔터' 운영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위한 나눔터 프로그램 및 놀이 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돌봄 프로그램을 개발해 가정의 육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에 시는 2023년 9월 수어공동육아나눔터 운영 등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시책을 시행,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3 정부 혁신 유공'에서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자조모임인 '자녀돌봄품앗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녀돌봄품앗이는 부모 간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학습, 놀이, 체험 등의 공동체 활동을 함께하며 양육 부담을 덜고 자녀의 사회성 발달을 향상코자 마련됐다.
이번 모임은 2023년에 248회 2432명이 참가했으며, 이용자의 평균 만족도는 4.94점으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가정 내 육아 전담자에게 부족한 공적 서비스 한계를 극복하는 등 양육의 어려움을 해소해주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나눔터 관계자는 "지역마다의 수요를 고려한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을 반영코자 항상 현장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맞춤형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 이용자들에게 인기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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