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7시30분 당진 문예의전당 소공연장, 30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양기철 단장의 가곡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양기철 단장은 문화예술의 불모지였던 대전, 충남, 당진 지역에서 ‘오페라’ 분야의 선구자로 활동해오며 30년 이상 창작오페라 제작과 훌륭한 오페라 공연을 통해 본인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공연은 30년간 무대를 통해 얻었던 감동의 세계를 본인의 감성으로 승화시켜 74세를 맞는 올해 무대 위에서 선천적으로 타고난 중·저음의 풍부함과 감미롭고 달콤한 음색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연주는 그의 음악활동 역사를 돌아보는 귀한 시간인 동시에 모두에게 사랑받는 우리 가곡과 이탈리아 가곡들을 감상하며 가곡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
신성대학교 교수 정년퇴임 10주년을 기념하고, 지난해 7월 세상을 떠난 부인(시인 송정빈)을 기리는 연주이기도 한 이번 공연은 양기철 단장 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뜻깊은 연주가 될 전망이다.
양 단장은 (주)나무예술기획(대표이사 김명순) 주최,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독창회에서 강신태 서울뉴데이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및 수석상임지휘자의 피아노 연주로 ‘임이 오시는지’,‘안면도’,‘선녀의 두 눈’,‘아베마리아’,‘기다리는 마음’,‘그리운 마음’,‘망부석’,‘금지된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재향 (사)한국음악협회 당진시지부 지부장은 모시는 글에서 “당진음악협회가 있기까지 창단과 헌신의 노고로 애써주신 양기철 단장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이번 음악회를 마련했다”며 “지난 40년간 교육자로 수많은 제자를 키워내고, 충청오페라단 단장으로 대전충청도의 문화예술발전에 온 힘을 쏟으신 양기철 단장님의 열정은 후배 음악인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당진은 양기철 단장님의 고향으로,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이 곳에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며 음악사랑을 실천하신 양기철 단장님의 발자취는 경의로움 그 자체”라며 “양 단장님이 이 곳에 뿌리신 예술의 씨앗은 이제 결실을 맺는 크기로 자라 세대를 넘는 큰 나무로 성장하리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고 전했다.
한편 양기철 단장은 성당초, 당진중, 대성고, 목원대 음악교육과 성악전공졸업, 경희대 대학원 성악과 졸업, 이탈리아 로마 벨칸토 성악 아카데미 수료, 이탈리아 아퀼라국립음악원 성악 아카데미 수료, 러시아 차이코프스키음악원 성악 아카데미 수료, St Louis,Missouri Midwest University(Doctor of Church Music), 독창회 9회 개최, 50회 이상 각종 연주회 출연, 그랜드 오페라 9편, 창작오페라 7편 제작 공연 경력이 있다.
공주영명고, 남대전고, 청란여중, 호수돈여중고 교사와 배재대, 목원대, 충남대 강사를 역임했다.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충남지부 사무장과 이사, 충청문화예술진흥회법인 이사, 사단법인 충남음악협회 충남지부 부회장, 사단법인 당진음악협회 당진지부 초대지부장, 한성신학대학 법인이사, 충남도 정책자문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분과 위원장, 4대강 살리기 추진위원회 위원, 충남도 도민참여 예산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재단법인 당진문화재단 초대법인이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4기 위원, 신성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했다.
양 단장은 향토문화예술진흥기여 공로상, 대전엑스포 93 기여 공로상, 충남음악인상, 제46회 충남도문화상 예술부문, 한국음악상 공로상 등을 수상했고, 현재 충청오페라단 단장과 대전래빛뮤지컬단 대표로 활동 중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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