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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에 찾아온 봄꽃 향연. |
국립세종수목원이 4월 13일 정원문화 플랫폼인 '가든센터' 오픈과 반려식물 '기획 전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은 이날 오전 세종동(S-1생활권) 국립세종수목원 축제마당에서 가든센터 오픈식을 개최하는 한편, 반려식물 기획전시도 선보였다.
가든센터 오픈식에는 류 이사장과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을 비롯해 지역 농가와 예술인, 반려식물 키트 제작 관련 기업인 등 모두 3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끌씨당 김소영 작가의 '세종과 초록의 만남, 오감이 세록세록' 붓글씨와 꽃 그림도 선보였다.
가든센터는 앞으로 지역 농가가 자체 생산한 프리미엄 식물을 비롯해 계절별 자생식물을 만나보고 구매할 수 있는 거점으로 활용된다. 또 정원 활동에 필요한 물 조리개와 비료, 모종삽 등을 각종 전원 상품도 전시·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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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수 이사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네 번째)이 4월 13일 가든센터 오픈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
류광수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가든센터를 통해 국민들이 정원을 더 쉽게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수목원의 반려식물을 통해 느낀 따뜻한 봄을 집이라는 일상공간에서도 즐긴다면, 바쁜 현대사회 속 힐링의 순간이 되리라 믿는다.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 등에는 판로 개척의 효과를 줄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사계절 전시온실 중앙홀에선 '넌 어느 별에서 왔니?'란 주제의 반려식물 기획전시가 7월 21일까지 대장정의 막을 열었다. '괴근식물, 아가베 그리고 박쥐란'이란 부제로 생김새가 독특한 식물을 키우는 동호인들과 협업한 결실을 맺었다.
괴근식물은 몸통과 줄기, 뿌리가 한 덩어리로 팽창된 식물로, 주로 아프리카와 중동, 중앙아메리카 등지에서 자생한다. 크게 팽창된 부분은 고온 건조한 아프리카 기후에서 살기 위해 체내에 수분 저장 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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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근식물 전시 전경. |
전시장에선 동호회 운영진들이 직접 기른 60여 종의 반려식물을 만나 볼 수 있고, 아파트와 사무실 등 실내에서 괴근식물을 활용한 공간 연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다. 마다가스카르와 멕시코 등에 서식하는 식물들의 환경도 생생하게 연출했고, 식물 특성과 생육 정보 등 재배와 관리 방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 원장은 "반려식물 동호인들과 함께 전시를 기획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이제껏 보지 못했던 특별한 반려식물들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아 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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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센터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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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을 찾아온 인파 행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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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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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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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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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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