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방치 옛 선장~학성역 구간,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길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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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 방치 옛 선장~학성역 구간,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길로 변신한다"

아산시, 장항선 폐철도 활용 '치유의 간이역' 조성 예정

  • 승인 2024-04-13 09:20
  • 수정 2024-04-14 11:35
  • 신문게재 2024-04-15 12면
  • 남정민 기자남정민 기자
“간이역길 조성 온천 체험과 연계해 추진해야”
장항선노선 변경으로 그동안 흉물로 방치돼 왔던 아산시 옛 선장역~학성역 구간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시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장항선 폐철도 활용 치유의 간이역길 조성 사업'에 대한 기본·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사진)

이 자리에서는 조경·디자인·관광 전문가 등이 참석해 용역 추진 기본 구상 및 추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으며, 사업 구간의 전체적인 콘셉트 및 주요 테마(주제)를 도출하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장항선 폐철도 활용 치유의 간이역길 조성 사업'은 옛 선장역~학성역' 2.5km 구간을 테마(주제)와 스토리(이야기)가 있는 간이역 길과 건강 산책길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잡초가 우거지는 등 방치되어 있던 선장 간이역은 미관 저해 및 안전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이를 개선할 사업비 확보를 위해 지난해 '2023년 충청남도 관광자원개발 사업 공모'를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6월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각종 행정절차 진행 후 공사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 '온천도시' 지정에 이어 온천 수도를 선언한 만큼 열차와 온천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하다"며 "길의 명칭을 '도고온천행 완행열차길'로 하게 된다면 전국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길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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