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읍면동별 정당 지지율 현황. 제공=선관위. |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024 총선 '정당 지지율' 자료를 보면, 조국혁신당은 전국 평균 24.25%를 기록하며 국민의미래(36.67%)와 더불어민주연합(26.69%)에 이은 3위 정당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47.7%)와 전북(45.5%), 전남(43.9%)에선 과반수에 가까운 표심을 얻으며 더불어민주연합마저 압도했다.
평균 연령 30대 중반인 젊은 도시 세종시 민심도 조국혁신당(30.94%)에 1위 지위를 줬다. 다음으로 국민의미래(29.88%), 민주연합(25.08%), 개혁신당(4.72%), 새로운미래(3.36%), 녹색정의당(2.12%)이 자리했다.
이는 21대 국회에서 180석에 가까운 압도적 의석을 점유하고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민주당에 대한 경고음과 '정권 심판'이란 선명한 메시지를 듣게 했다.
읍면동별 세부 지지율로 보면, 조국혁신당은 아름동(37.92%)과 한솔동(35.81%), 해밀동(34.93%), 나성동(34.77%), 새롬동(34.32%)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세를 이끌어냈다. 읍면에선 14%(전동면)~23.35%(연기면) 사이에 놓였다.
이에 반해 민주연합은 연서면(28.47%)과 조치원읍(28.22%), 해밀동(28.03%)에서만 전국 평균 지지율 이상을 받았고, 중도 낙마한 이영선 후보의 고향인 금남면(17.83%)에서 최대 이탈 현상을 맞이했다.
국민의힘은 금남면에서 50.52%로 피치를 올렸고, 연동면(50.43%)과 소정면(50.26%)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신도시에선 대평동(29.72%)과 도담동(29.48%), 새롬동(28.51%), 한솔동(28.24%)이 지역 평균치에 근접한 지지율로 선전했다.
개혁신당은 어진동(7.24%)과 해밀동(5.99%), 종촌동(5.27%), 고운동(5.25%), 새로운미래는 반곡동(5.53%)과 나성동(5%), 어진동(4.71%), 녹색정의당은 어진동(3.15%)과 나성동(2.83%)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세종시가 12년 만에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투표율(70.2%)을 기록한 이유는 젊은층이란 특성 외에 정권 심판론이 어느 지역보다 크게 작용한 것"이라며 "정부 정책을 입안하는 정부세종청사와 국책연구단지 종사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해석도 있다. 보수층도 일부 결집의 모습을 보여줬다. 갑 지역을 새미래, 정당 지지율 순위를 조국혁신당에게 내준 민주당에게도 뼈아픈 선거"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세종시 투표율과 갑구와 을구 지역구 국회의원 선출 결과. 네이버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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