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의회가 12일 본회의장에서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 관련 공모 계획에 대해 입장문을 낭독하고 있다./신안군의회 제공 |
군의회는 "정부의 의료개혁 방침에 따른 전남 지역 의대 신설 결정이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설립 염원에 대한 해소로 기대했으나 전남도가 공모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신안군민 및 전남 서남부 지역 주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줬으며 이는 정치적 부담을 피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결정이 지역 간 갈등을 심화시키고 대 정원 증원 기본 원칙 중 하나인 공공성의 원칙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1990년부터 이어진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설립이 지역 의료 상황 개선과 발전에 기여할 것"임을 강조하며 "섬 지역과 인구 고령화로 인한 신안군 및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의료 부담 경감을 위해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아울러 신안군의회는 전라남도에 의과대학 공모 절차의 철회와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설립을 통한 전남 서남부 지역 의료 기반 강화 및 의료 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했으며, 이 문제에 대해 김영록 도지사에게 정책적으로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신안=주재홍 기자 64306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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