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경찰서 제1회 범죄예방대응 전략회의 개최 사진 |
최근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1억 원을 돌파하고 개인들의 개별 투자가 성행하면서 코인이나 주식 등에 관한 허위 정보를 제공한 뒤 금원을 편취하는 투자 리딩방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범인들은 주로 유튜브, 카카오톡 등으로 유명인을 사칭하거나 AI를 이용한 투자기법 등을 내세워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광고하거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며 유혹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범인들이 만든 가짜 웹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하고 범인들이 보내준 프로그램(어플)을 휴대폰에 설치해 코인, 주식 등을 거래하게 되는데, 이 모든 과정이 고도로 계획된 범인들의 속임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가짜 프로그램을 이용한 거래에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을 본 피해자들은 계속해 더 큰 돈을 입금하게 되며, 반면에 피해자들이 그 돈을 찾으려고 하면 범인들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추가 입금을 요구할 뿐 돈을 돌려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사기임을 알게 되었을 때는 범인을 잡기도 어렵고, 돈을 돌려 받기도 어렵고, 범인들이 타인 명의의 계정이나 계좌를 도용해 범행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지역에서도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서산경찰서에 접수된 투자리딩방 사기 사건은 총 32건으로 피해 금액은 33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투자 리딩방 사기 피해자들의 연령이 30대에서부터 80대까지, 직업이 회사원, 주부, 대학생 등으로 다양해 투자 리딩방 사기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주식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믿을 만한 증권사를 선택하고, 주식 거래 대금은 증권사 계좌로만 입금을 해야 한다. 주식 계좌도 은행 계좌와 마찬가지로 본인 명의의 계좌가 개설되므로, 타인 명의의 계좌로 돈을 입금하는 것은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둘째, 모르는 사람이 설치하라며 인터넷 접속 링크를 보낼 경우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출처를 알 수 없는 프로그램(어플)을 통한 주식 거래의 경우 조작 여부를 알기 어려우며, 휴대폰 해킹 등 또 다른 범죄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셋째, 누군가 큰 돈을 벌 수 있다거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고 말한다면 일단 의심을 해보는 것이 좋다. 투자에서는 누구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없으며, 높은 수익률 약속은 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피해를 당했다면 지체없이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 서산경찰서(서장 구자면)는 최근 범죄예방 대책회의를 개최해 투자 리딩방 사기 예방을 주요 시책 중 하나로 채택하고, 경찰서 각 기능이 협업해 투자 리딩방 사기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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