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종민 의원 페이스북 |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6만 5599표(56.93%)를 얻어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4만 9622표)에게 압도적 승리를 따냈다.
그는 이번 승리로 세종시 총선 역사를 새롭게 썼다.
세종에선 첫 총선이 치러진 2012년 19대 총선에 이어 20대 총선에선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승리했다. 두 개 지역구로 분구된 4년 전 21대 총선에서도 홍성국(갑)과 강준현(을) 등 민주당 의원이 깃발을 꽂았다.
김 의원의 이번 승리는 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첫 사례인 것이다.
그는 이번 총선 정국 이전 논산금산계룡에서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의원이었지만 당내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로 각을 세워오다가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겨 이번에 3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 당선의 정치적 의미도 남다르다.
그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대변인과 국정홍보비서관을 지냈다. 세종시 행정수도 정책을 첫 입안한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 5년을 함께한 것이다.
김 의원이 이번 총선을 앞두고 세종갑을 지역구로 선택한 것은 이같은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도 고려했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시각이다.
행정수도 정책을 국민에 알렸던 '노무현 대변인' 시절로부터 20년 가량 지난 현재 김 의원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선봉장으로 거듭난 것이다.
김 의원은 당선 소감 노 전 대통령과 행정수도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세종을 위해 주어진 숙제가 많다. '역사는 이어달리기'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 노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 행정수도 완성의 바통을 이어받아 달리겠다"며 "다시 한번 세종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정권교체와 100만 세종을 위해 함께하자"고 강조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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